[카타르 WC 말말말] "이기면 세계 최고, 지면 세계 최악" 야유하는 팬 향한 래시포드의 일침

김태석 기자 2022. 11.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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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미국전 무승부 이후 팬들에게 야유받고 있는 분위기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28일 새벽(한국 시간)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베이스 캠프 기자회견장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B그룹 3라운드 웨일스전에 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래시포드는 카타르 월드컵 B그룹 2라운드 미국전 무득점 무승부 이후 팬들의 차가운 반응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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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미국전 무승부 이후 팬들에게 야유받고 있는 분위기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28일 새벽(한국 시간)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베이스 캠프 기자회견장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B그룹 3라운드 웨일스전에 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래시포드는 카타르 월드컵 B그룹 2라운드 미국전 무득점 무승부 이후 팬들의 차가운 반응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잉글랜드 팬들은 미국전 무승부가 결정되자 야유를 퍼부으며 선수들을 질타했다.

래시포드는 "승리할 때는 세계 최고의 팀이며, 지면 최악의 팀"이라고 말한 후, "다음 경기에서 우리가 잘하면 그 미국전은 잊힐 것이다. 그래서 선수들과 스태프는 하나가 되어 나아가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음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팬들이 간혹 선을 넘는 사례를 이전에도 경험한 바 있다. 유로 2020 결승 이탈리아전 당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을 때가 그랬다. 당시 래시포드를 비롯해 부카요 사카, 제이든 산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일부 몰지각한 팬들이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기도 했다. 래시포드는 당시 기억에 대해 "개인적으로 그런 일을 겪는 것도 좋지 않지만, 누군가가 그런 일을 겪는 것을 보는 것도 좋지 않다"라고 씁쓸해했다.

유로 2020 결승 승부차기 실축 때문에 페널티킥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도리어 자신감을 보였다. 래시포드는 "나는 늘 중요한 순간에 있는 걸 즐긴다. 이번 대회에서 또 다른 페널티킥을 얻길 바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래시포드가 속한 잉글랜드는 오는 30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웨일스를 상대한다.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는 이 웨일스전에서 확실하게 16강행을 결정짓겠다는 각오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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