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14%돌파, JTBC의 '초강수' 통했다

우다빈 2022. 11. 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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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이 방송사 최초로 주 3회 편성을 노리면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노렸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주 3회 편성은 JTBC의 '초강수'다.

여기에 '재벌집 막내아들'의 초강수가 파격적으로 주 3회 편성을 발표했다.

원작의 높은 완성도와 송중기, 그리고 주 3회 편성으로 화려하게 도약한 '재벌집 막내아들'이 JTBC의 2022년 마지막 히든카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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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의 주 3회 편성…시청률은 '쑥쑥'
JTBC "시청자들의 몰입감 극대화 위한 편성"
‘재벌집 막내아들’이 주 3회 편성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JTBC 제공

'재벌집 막내아들'이 방송사 최초로 주 3회 편성을 노리면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노렸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주 3회 편성은 JTBC의 '초강수'다. 올해 '클리닝업'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한 사람만' '인사이더' '설강화' 등 다수의 JTBC 드라마들이 아쉬운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간 드라마들은 일일극을 제외하곤 통상적으로 주 2회 편성을 선택했다. 간혹 주 1회 편성이 시청자들을 만나긴 했지만 안전하면서도 익숙한 주 2회 편성이 관행처럼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재벌집 막내아들'의 초강수가 파격적으로 주 3회 편성을 발표했다. 달라지는 시대에 발맞추겠다는 이 의지는 드라마국에 부는 새로운 바람을 상징하는 듯 하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례적으로 금토일 방송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정대윤 감독은 "파격적인 편성이기에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JTBC에서 제안한 주 3회가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나 싶었다. 주말 3일 모두 드라마를 보는 게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재밌게 만들었다. 일주일에 세 개 볼 수 있는 게 이득이라면 이득이니까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는 최근 부흥하는 OTT 오리지널 드라마의 전체 공개 방식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전 회차를 하루에 다 공개하는 OTT 전략은 매니아 층부터 새롭게 유입되는 시청자들까지 골고루 확보하면서 트렌드가 됐다. 특히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한 회차부터 마지막 회차까지 끊김 없이 집중력을 쏟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JTBC는 주 3회 편성에 몰입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사실 주 3회 편성이라는 과감한 전략은 송중기라는 글로벌 스타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지점이다. 국내외로 탄탄한 팬덤을 갖고 있는 송중기의 팬들이 고정 시청층이 되리라는 예상이다. 두터운 팬덤이 3일간 시청을 하는 고정 팬층으로 이어지면서 주 3회 편성에 대한 우려도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재벌집 막내아들' 특유의 진입장벽이 낮은 이야기도 한몫했다. 모든 회차를 봐야 따라갈 수 있는 복잡한 전개가 아니기 때문에 유입 시청자들도 부담 없이 언제든 작품을 즐길 수 있다. 회귀와 복수에 대한 이야기지만 인물과 욕망이 간결하고 복잡하지 않아서 시청자들에게 접근이 용이하다.

자신 있게 주 3회 편성을 택한 결과는 긍정적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1회 6%로 출발한 뒤 2회 8.8%에 이어 3회 10.8%를 기록,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3회는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2%를 기록했다. 3회 만에 10%를 돌파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 3회 편성에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어 지난주엔 4회 11.8%, 5회 14.7%, 6회 14.8%를 잇따라 기록하며 6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이뤄 15%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드라마들의 성적이 유난히 아쉬웠던 JTBC가 '재벌집 막내아들'에 사활을 건 것이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염정아 강하늘 손예진이 마의 10%대를 끝내 넘지 못했다. 원작의 높은 완성도와 송중기, 그리고 주 3회 편성으로 화려하게 도약한 '재벌집 막내아들'이 JTBC의 2022년 마지막 히든카드인 셈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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