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장경태,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주겠다? 캄보디아 환아 모욕”

김경호 2022. 11. 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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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에서 만난 심장병 환아의 거주지를 찾고 있다며 '두루마리 휴자라도 보내 드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한데 대해 "아픈 아이가 받게 될 모욕감은 또 얼마나 크겠냐"고 비판했다.

차기 당권주자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빈곤 포르노에 미련을 못 버린 장경태 의원이 라디오 프로에 변명 같지도 않은 해명을 하려고 출연을 해서 '하다못해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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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 “국민은 ‘빈곤 포르노’라는 저속한 말에 이어 또 한번 모욕감 느껴야 하느냐” 비판
지난 10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에서 만난 심장병 환아의 거주지를 찾고 있다며 ‘두루마리 휴자라도 보내 드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한데 대해 “아픈 아이가 받게 될 모욕감은 또 얼마나 크겠냐”고 비판했다.

차기 당권주자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빈곤 포르노에 미련을 못 버린 장경태 의원이 라디오 프로에 변명 같지도 않은 해명을 하려고 출연을 해서 ‘하다못해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의식 중에 뱉어버린 ‘(휴지)라도’라는 말이 결국 빈곤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장 의원의 태도이자 진심일 것”이라며 “장 의원의 뿌리 깊은 본심이 ‘라도’라는 조사에 극명하게 표현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그 말을 듣는 국민들이 장 의원이 발언했던 빈곤 포르노라는 저속한 말에 이어 또 한 번 모욕감을 느껴야 하느냐”며 “선진국의 야당 최고위원이 빈곤국 심장병 환자 어린이에게 두루마리 휴지라도 주면 되지 않냐는 태도가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조차 큰 귀감이 될 것 같지도 않다”고 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첼로 반주에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며 최소한의 팩트 체크 없이 국회 카메라 앞에 포르노성의 자극적인 말만 늘어놓기에 바쁘셨던 장 의원은 하다못해 보내겠다는 그 두루마리 휴지로 양심과 염치가 빈곤한 본인의 입이나 잘 닦으시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와 사진을 찍은 캄보디아 아동을 만나기 위해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며 거주지를 알고 싶어서 (대사관에) 요청했는데 안 알려준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왜 안 알려주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 드릴 수 있는 것 아닌가. 구호물품이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라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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