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中, '제로 코로나' 반대 확산…베이징 등 대규모 시위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1. 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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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폭발하는 中 민심 "시진핑 물러나라"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3년 가까이 이어진 고강도 봉쇄조치에 민심이 폭발하면서,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우한 등 주요 도시에서는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는데요.

엄격한 통제 사회 곳곳에서 인내심이 무너지자 급기야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이례적으로 등장했고, 경찰이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곳곳에서 새로운 시위들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당국의 고강도 봉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코로나 신규 감염자 수는 나흘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다가, 최근 화재가 난 한 아파트에서 봉쇄조치로 주민들이 제때 탈출하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까지 일어나자 민심이 폭발한 겁니다.

하지만 시진핑 퇴진을 외치며 당국을 향한 중국인들의 분노가 확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변화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댄 매팅리 예일대 교수는 "현재 시위가 중국 공산당에 큰 부담을 안길 것"이라면서도 "기관을 장악한 시진핑 주석이 권력을 지키는데는 어떤 위험도 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중국 SNS에는 계속해서 봉쇄 반대 시위 현장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비롯해 연대의 뜻으로 백지가 올라왔는데요.

인내심의 둑이 무너져 버린 중국인들의 민심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 셰브론, 베네수에라 석유 생산 재개

미국 정부가 셰브론의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 재개를 허용했습니다.

허가는 6개월간, 이후 매달 자동으로 갱신되는데요.

다만 언제든 취소될 수 있다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이번 승인은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제재에 나선 지 약 2년 만인데요.

이번 조치가 에너지 공급난을 해결하기보다,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시장에서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산 원유 대체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들에 제한적이지만 신규 공급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휴스턴 베이커연구소도 셰브론의 베네수엘라 합작 벤처가 수개월 안에 일 생산량을 최대 현재 산유량의 두배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 "트위터 신규가입 하루 평균 200만명"

최근 트위터 위기설이 확산하자 일론 머스크가 역대 최대 신규 가입자를 달성했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지난 16일 이후 일주일간 신규 가입자가 하루 평균 200만 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뿐만 아니라 "최근 일주일간 일 평균 사용자 활동 시간도 80억 분에 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everything app'으로 불리는 트위터2.0의 기능들도 소개했는데요.

암호화된 다이렉트 메시지 및 장문 트윗, 지불 등의 기능을 갖출 것이라면서, 최소 1년 후 트위터 월 사용자는 10억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체 스마트폰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보였습니다.

최근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트위터가 퇴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만약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 직접 대안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대격변을 맞이한 트위터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  美, 자국 내 中 통신장비 판매 금지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자국 내 중국 대표 통신장비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지난해 중국 화웨이와 ZTE 등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에 올렸는데요.

민간 자금을 활용할 경우 예외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었는데, 이번 개정안에서 이 같은 규정을 없애며 이들 기업의 미국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 제시카 로즌워슬 위원장은 "예외를 허용헌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개정 전에 장비 사용을 허가받았더라도, 신청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제출한 경우에는 이를 취소할 수 있도록 명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명단에 함께 포함된 중국 하이테라와 하이크비전, 다후아 테크놀로지가 생산한 장비에 대한 허가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는데요.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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