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차기 대권주자 키이우 시장, 시정 운영 놓고 젤렌스키와 공방전

정윤미 기자 2022. 11. 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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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선수 출신 비탈리 클리치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장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침공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태 대응 방안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리치코 시장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시 정부의 정전 사태 대응이 불충분하다고 비판한데 대해 난방 센터(warming centres) 430곳에서 러시아 침공 여파로 인한 전력 발전소 문제 관련 주민들을 돕고 있었으며 최소 100곳 이상에서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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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정부 정전 사태 대응, 클리치코 '충분'…젤렌스키 '불충분'
클리치코 "정쟁 원치 않아…우크라·외국 파트너에 좋지 않아"
비탈리 클리치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장 2022.06.2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복싱 선수 출신 비탈리 클리치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장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침공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태 대응 방안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리치코 시장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시 정부의 정전 사태 대응이 불충분하다고 비판한데 대해 난방 센터(warming centres) 430곳에서 러시아 침공 여파로 인한 전력 발전소 문제 관련 주민들을 돕고 있었으며 최소 100곳 이상에서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특히 현재 상황에서 정치적 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며 "이는 무의미하다. 나는 이 도시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말하자면 이(정치적 싸움)는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외국 파트너들에게 좋지 않다. 우리 모두는 전에 없었던 단결과 협력해야 한다"며 "그리고 여기 일종의 정치적 게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이래 클리치코 시장의 정전 대응 관련해 주민들이 증언한 것과 "상당히 다르다"며 키이우시 정부에 일주일 시간을 주고 이 같은 문제를 바로잡고 센터의 지원 검토 내역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정부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수천 개 센터에 난방, 물, 인터넷, 휴대전화 연결 등을 제공한 것과 달리 키이우시 정부의 주민 지원 노력이 충분치 않다며 "쉽게 말하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기 대권 주자로 알려진 클리치코 시장은 러시아 침공 이전부터 젤렌스키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로부터 시정 운영 관련해 비판받아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대선에서 압도적 표 차로 당선된 이래 취임 5년만인 클리치코 시장과 충돌을 거듭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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