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6강 진출 확률 '20%'로 대폭락...'스페인99%-독일 67%'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일본의 전망이 어둡다.

일본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일본은 코스타리카(1승 1패)보다 득실차에 앞서 2위를 유지했다.

무기력했다. 일본은 지난 독일전에 비해 선발이 5명이나 바뀌었다. 여기서 우측 풀백 야마네미키는 토미야스 타케히로, 사카이 히로키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나머지는 파격적이었다.

우려대로 조직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일본은 힘을 별로 쓰지 못했고, 전반에 슈팅 2회에 그쳤다. 심지어 유효 슈팅은 없었다.

후반 들어 교체 변화를 가져갔던 일본이나, 오히려 실점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후반 36분 요시다 마야가 걷어낸 공을 모리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탈취한 코스타리카의 옐친 테헤다가 전진 패스를 찔러 넣었고, 케이셔 풀러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그대로 코스타리카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고 E조 순위는 1위 스페인(1승, 골득실 +7), 2위 일본(1승 1패, 골득실 0), 3위 코스타리카(1승 1패, 골득실 -6), 4위 독일(1패, 골득실 -1)이 됐다.

이후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가 펼쳐졌다. 최종 스코어 1-1. 나란히 승점 1점을 획득함에 따라 E조의 16강 진출은 최종전에 가서 알 수 있게 됐다.

2차전 종료 기준 E조 순위는 1위 스페인(1승 1무, 골득실 +7), 2위 일본(1승 1패, 골득실 0), 3위 코스타리카(1승 1패, 골득실 -6), 4위 독일(1무 1패, 골득실 -1)이 됐다.

마지막 경기 대진은 일본vs스페인, 독일vs코스타리카다. 객관적인 전력상 스페인, 독일이 이길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게 되면 일본은 1승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일본은 혹여나 스페인에 기적적으로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2점 차로 이기면 2위 자리를 뺏기게 된다.

미국 데이터 전문매체 'FiveThirtyEight'는 E조 16강 진출 확률을 업데이트했다. 그 결과, '스페인이 99%, 독일이 67%, 일본이 20%, 코스타리카가 14%'로 집계됐다. 앞서 독일을 이겼을 때만 해도 70%가 넘었던 일본인데, 대폭락을 맞이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