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NOW] 벨기에, 모로코에 0-2 패하자 브뤼셀서 '폭동'

송주원 2022. 11. 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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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가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당연한 승리를 점쳤던 모로코에 0-2로 패하자 수도 브뤼셀에서 폭동이 일어나 경찰이 대응에 나섰다.

28일 영국 데일리메일는 카타르 월드컵 1차전 승리로 16강 진출에 근접했던 벨기에가 모로코와 2차전에서 0-2로 패하자 수도 브뤼셀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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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이민자 국기 들고 거리로…'희비 교차'

벨기에 경찰들이 27일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모로코에 0-2로 패하자 흥분한 시민들의 폭동을 진압하고 있다./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벨기에가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당연한 승리를 점쳤던 모로코에 0-2로 패하자 수도 브뤼셀에서 폭동이 일어나 경찰이 대응에 나섰다.

28일 영국 데일리메일는 카타르 월드컵 1차전 승리로 16강 진출에 근접했던 벨기에가 모로코와 2차전에서 0-2로 패하자 수도 브뤼셀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물대포를 배치하고 최루탄을 발사해 군중을 해산시켰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수십 명의 폭도들이 차에 불을 지르고 벽돌을 던졌으며, 한 시민이 얼굴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 같은 사태는 벨기에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 도시 앤트워프에서도 벌어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 시위 때문에 전차 운행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브뤼셀 시와 경찰은 거리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지하철과 전차 교통량을 제한하고, 사태에 연루된 일부 축구팬을 체포하기도 했다. 벨기에 내에서도 희비는 교차했다. 모로코 이민자 출신 팬들은 모로코 국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

모로코는 27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FIFA 랭킹 22위, 본선 승리는 24년 전이 마지막이었던 모로코지만 후반 28분 사비리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아부크랄이 추가골을 넣어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1승 1무로 승점 4점이 된 모로코는 조 1위로 올라섰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크로아티아가 캐나다를 4-1로 꺾으면서 골득실에서 뒤져 2위로 내려앉았다. 벨기에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2패의 캐나다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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