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韓 월드컵 최다골·16강 청신호 이끈다

박지혁 기자 2022. 11. 2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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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역대 한국인 월드컵 최다골과 함께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통산 3골을 기록 중으로 은퇴한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인 월드컵 최다골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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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 오늘밤 10시 가나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16강 분수령

손흥민, 월드컵 통산 3골…한 골만 더 넣으면 한국인 역대 최다골

박지성에 이어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도 도전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7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27. xconfind@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역대 한국인 월드컵 최다골과 함께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4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1무 승점 1)은 포르투갈(1승 승점 3)에 이어 우루과이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포르투갈에 2-3으로 진 가나가 1패(승점 0)로 조 최하위.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에 가나전은 중요한 분수령이다. 최종전 상대가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인 만큼 승점 3점이 절실한 한 판이다.

안와골절 부상과 수술로 '마스크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설 때다.

손흥민은 투혼을 발휘하며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 예열을 마쳤다.

황희찬(울버햄튼)이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출전하기 어려워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손흥민은 개인 기록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통산 3골을 기록 중으로 은퇴한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인 월드컵 최다골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 2018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 독일과 3차전에서 한 골씩 터뜨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 골이라도 추가하면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또 A매치 105경기에서 35골을 기록 중이다. 36골 고지에 오르면 박이천과 함께 역대 A매치 득점 공동 3위에 오르게 된다.

1위는 차범근(58골), 2위는 황선홍(50골)이다.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에도 도전한다. 앞서 박지성이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연속으로 골을 기록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이 27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11.27. xconfind@newsis.com

손흥민 특유의 몰아치기가 빛을 본다면 최초로 한 경기에서 2골을 넣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태극전사 23명이 월드컵에서 골을 터뜨렸는데 모두 한 경기에서 한 골만 넣었다.

손흥민의 골을 앞세워 가나를 꺾는다면 한국은 16강 청신호와 함께 강한 추진력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2차전 무승' 징크스가 있다. 역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한 적이 한 번도 없다. 4무6패를 기록했다.

4강 신화를 썼던 2002 한일월드컵에서도 미국과 1-1로 비겼고,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2010 남아공월드컵에선 아르헨티나에 1-4로 완패했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출전이 불투명한 게 불안요소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종아리를 다친 김민재는 이후 팀 훈련 대신 호텔에서 회복과 치료에 집중했다. 팀 훈련에 한 번도 참가하지 못했다.

가나전을 하루 앞두고 있었던 마지막 공식 훈련에선 훈련장에 나타났지만 별도로 사이클 훈련을 진행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재가 빠진다면 수비진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김영권(울산)이 중앙 수비 한 자리를 책임지고, 권경원(감바 오사카) 혹은 조유민(대전)이 파트너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회복 중이다.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김민재가 주전으로 나올지는 내일(28일) 아침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독일과 3차전에 이어 이번 대회 우루과이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월드컵 첫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3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

카타르월드컵의 성패는 가나전에 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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