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에 '할 수 있다'는 희망 준 日, '방심 금물'이라는 조언도

2022. 11. 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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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벤투호에 두 번째 메시지를 던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자랑했다. 벤투호가 추구하는 후방 빌드업과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비록 0-0으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일본의 1차전 결과가 화제였다. 일본은 강국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일본까지 이변을 일으켰다. 우리 대표팀에게는 부담이 됐을 수 있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갖게 한 결과였다.

가나전을 앞두고는 일본이 다시 한번 충격적인 결과로 교훈을 전해줬다. 일본은 지난 27일 펼쳐진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코스타리카는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0-7 대패를 당했다. 전력과 분위기 모두 일본이 유리했지만 느슨한 플레이로 허탈한 패배를 당했다.

가나를 상대하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모습이다. 가나는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전은 수비를 잘 펼쳤으나 후반전에 수비가 흔들렸다. 동점골을 터트린 후 분위기를 타기도 했지만 곧바로 수비가 무너지면서 패배를 당했다.

일본의 상황과 비슷하다. 우리 대표팀이 1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반면 가나는 틈을 보였다. 우리의 분위기가 더 좋은 상황에서 방심할 경우 일본처럼 예상외의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 분명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대표팀은 일본의 결과에 대해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김민재는 1차전 후 “일본이 독일을 이겨서 더 긴장이 됐다”고 밝혔다. 그만큼 일본의 결과를 대표팀 선수들도 주의 깊게 살핀다는 의미다. 일본의 충격적인 패배로 인한 교훈을 가나전에서 잊지 않아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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