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La'eeb) 도하] 가나 변형 '백스리' 헐겁다…두려워 말고 뚫어라!

이상완 기자 2022. 11. 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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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16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필승 공식이 필요할 때다.

가나는 포르투갈과 1차전(2-3 패)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내준 페널티킥(PK) 골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두 골은 좌우 측면 수비 조직력이 붕괴되면서 헌납한 골이다.

벤투호도 포르투갈의 전략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강인의 탈압박과 개인 기량, 나상호의 빠른 발, 손흥민(토트넘)의 침투 능력이라면 가나 수비진을 두려워 할 필요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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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알라이얀(카타르)=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벤투호가 16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필승 공식이 필요할 때다. 이제는 승점 3점을 반드시 따야하고 절실하기도 하다. 필승 공식은 어렵지 않다. 우리의 좌우 측면이 뚫어줘야 한다. 날카로운 창으로 무딘 상대의 측면 공간을 허물어야 한다. 허물수 있는 무기가 준비되어 있다.

28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으로 향한다. 상대는 참가 본선국 중 FIFA랭킹 최하위(61위)의 가나다. 비록 객관적인 전력상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단단한 체격과 체력, 유연함에 있어 높이 평가를 받고있다. 문제는 하나의 팀으로 봤을 때에는 허점이 많다는 것이다. 가나축구협회(GFA)는 대회를 위해 귀화선수를 대거 명단에 넣었는데, 팀워크나 조직력에 있어서는 예측이 불가하고 불안한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점은 수비에서 두드러진다.

가나는 포르투갈과 1차전(2-3 패)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내준 페널티킥(PK) 골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두 골은 좌우 측면 수비 조직력이 붕괴되면서 헌납한 골이다. 백스리에 기반을 둔 변형 5-3-2 전술의 최대 약점이 고스란히 보여준 실점이었다. 중앙 수비수 다니엘 아마티(레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수(사우샘프턴) 알렉산더 지쿠(스트라스부르) 알리두 세이두(클레르몽 푸트) 등 젋은 선수들의 부족한 경험도 크게 한몫했다. 수비라인이 체계적이지 않고 라인 폭이 좁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받는다. 백스리 간의 공간이 좁아지니 좌우 측면이 크게 열릴 수밖에 없었다.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이재성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계를 보면 좀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FIFA가 제공하는 풋볼 데이터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다섯 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는데 이중 네 개가 왼쪽 측면과 중앙에서 때린 슈팅이다. 공격 루트를 봐도 왼쪽 측면 공격이 더 활발했음을 알수 있다. 그라운드 기준으로 5등분했을 때 왼쪽 측면 공격이 47%로 가장 활발했고 우측(20%) 공격이 뒤를 따랐다. 벤투호도 포르투갈의 전략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황희찬(울버햄튼)이 결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우루과이전에서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려 호평을 받은 나상호(FC서울)가 2경기 연속 출전 대기하고 있고, 후반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레알 마요르카)도 주눅들지 않은 플레이로 선발 출전 자격이 충분하다. 이강인의 탈압박과 개인 기량, 나상호의 빠른 발, 손흥민(토트넘)의 침투 능력이라면 가나 수비진을 두려워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라이브(La'eeb)는 아랍어로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를 의미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다.

알라이얀(카타르)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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