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군 3번의 복수지원 기회… ‘적정·소신·안정’ 전략 짜야”
12월 9일 성적발표, 29일부터 접수
가채점으로 지원 가능 大 따져봐야
‘다’군 모집 인원 적어 합격선 높아
입시업체 합격예측 서비스 등 도움
과거 입시결과 무조건 신뢰는 안돼

◆가채점으로 가능 대학 확인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다음 달 9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고, 다음 달 29일부터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수시모집 전형도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된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능 성적이 발표되기 전 가채점으로 영역별 예상 등급을 확인하고, 어느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예상 등급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 등의 자료는 각 입시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김 실장은 “우선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한 다음, 수능 이후 계속되는 수시 전략을 세우면 된다”고 말했다.
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가 높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다. 정시는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성적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만, 영역별 반영방법이 다양하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방법이 다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수능을 포함한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잘 확인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모집단위별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오는 만큼 동점자 처리 규정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시는 가·나·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한다면 가·나군 중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적고 지원자는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강남대성학원은 “다군에선 가·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들의 이탈도 많지만, 합격선이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 지원, 한번은 소신 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시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은 전년도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경우가 많지만, 이 정보만을 고려하는 것은 위험하다. 매년 대학의 정시 선발 방법과 수험생들의 지원 심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진학사는 우선 모집인원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집인원은 정시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선발 인원이 적으면 입시 결과 성적이 높게 형성되고, 선발 인원이 많으면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적다면 보수적으로, 많다면 약간 여유 있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전형방법이나 지원 자격 변화, 제2외국어·한문 영역 대체 가능 여부 등도 따져봐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 정보포털사이트 ‘어디가’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사이트에서는 각 대학의 전년도 입시 결과(대학환산점수, 백분위 평균 성적)가 공개된다. 대부분 최종등록자 대학별 환산점수·백분위 ‘70% 컷(대학에 등록한 학생의 대학 환산점수 성적을 순서대로 배열했을 때 70%에 해당하는 성적)’을 공개하지만, 일부 대학은 ‘50% 컷’ 또는 ‘수능 백분위 합 300점 만점 기준’ 등 다른 기준을 발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부 대학은 해당 영역별 평균백분위와 전체백분위 평균을 함께 발표하는데,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때는 전체백분위를 보는 것이 좋다.
과거 입시 결과는 3개년 정도를 살펴봐야 한다. 전해의 경쟁률 등이 높다면 지원에 부담을 느끼고, 경쟁률이 낮다면 적극 지원하는 수험생이 있어 매년 결과가 들쑥날쑥할 수 있어서다. 또 통합수능으로 교차지원자가 많은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은 평균백분위가 과거보다 다소 하락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우 소장은 “과거 입시 결과 분석은 필요하지만 올해엔 다른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입시업체의 모의지원 서비스를 활용하면 올해 수능 응시자의 성적 분포와 지원 패턴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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