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피해' 북한 나선시, 2년만에 주택복구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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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해일 피해를 당한 북한 국경도시 나선 지역이 복구공사를 마쳤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은 "새로 일떠선 나선시 나진구역 신해동 해일피해지역 살림집(주택) 입사(입주) 모임이 27일 현지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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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2년 전 해일 피해를 당한 북한 국경도시 나선 지역이 복구공사를 마쳤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은 "새로 일떠선 나선시 나진구역 신해동 해일피해지역 살림집(주택) 입사(입주) 모임이 27일 현지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경치 좋은 바닷가 기슭에 120세대의 다층 살림집들이 건설되고 신해동병원이 일떠섬으로써 이곳 인민들은 삶의 보금자리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였다"고 밝혔다.
신창일 나선시당위원회 책임비서는 축하 연설에서 "온 나라의 천사만사를 돌보시는 바쁘신 속에서도 해일피해지역 주민들의 자그마한 불편까지 헤아려 조국의 북변에 사회주의 선경마을을 일떠세워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은 우리 모두의 친어버이"라며 김 위원장을 찬양했다.
나선 일대는 지난 2020년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에 큰 피해를 보았던 곳이다. 작년과 올해에도 물난리가 이어진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복구가 늦어지다가 뒤늦게 공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북한은 연말 결산을 앞두고 그나마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주택건설 부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심 의제로 제시한 '사회주의 이상촌' 건설에 노동력과 재원을 집중하는 것이다.
그 결과 11월 한 달 동안에만 함경남도 금야군·북청군과 개성시,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마을, 함경북도 회령시, 강원도 고산군, 남포시 온천군 등에 작게는 수백 세대에서 크게는 1천여 세대의 새집이 들어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올해는 주체조선의 발전행로에서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 뜻깊은 해"라며 "수많은 시, 군들에서 농촌살림집 건설의 첫해 과업을 마감 단계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올해 투쟁목표 완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당이 제시한 올해 투쟁 목표를 어떤 일이 있어도 제기일 내에 무조건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는 투철한 각오를 안고 더욱 분발하여야 한다"며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올해 목표를 기어이 점령하기 위하여 최대의 속도로 내달리라"고 주문했다.
특히 간부들을 향해서는 "일군(간부)들은 맡겨진 정책적 과업을 몸이 열 조각, 백 조각이 나도 무조건 집행하는 결사관철의 투쟁기풍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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