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쫓겼나?…북한, 이번엔 기아·코카콜라 광고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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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을 녹화 중계하고 있는 북한 TV가 이번엔 한국의 '기아'와 미국 '코카콜라' 광고를 삭제하지 않고 방송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7일 전날 열린 미국과 잉글랜드의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방송했다.
북한 매체는 지난 23일 경기 일부를 녹화 중계하면서 후원사 중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미국의 코카콜라 광고판만 모자이크 처리해 방송에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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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일본 국명 언급하고 경기 송출도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을 녹화 중계하고 있는 북한 TV가 이번엔 한국의 '기아'와 미국 '코카콜라' 광고를 삭제하지 않고 방송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7일 전날 열린 미국과 잉글랜드의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방송했다.
아나운서는 미국의 국명을 직접 언급했다. 1시간 분량으로 편집된 경기 중계에선 기아의 전기차 EV6 광고를 비롯해 코카콜라 광고가 노출됐다.
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의 독일 대 일본전에서 일본이 승리한 모습을 그대로 내보냈고, 미국과 잉글랜드의 경기도 송출했다.
이는 며칠 전 방송과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한국과 미국의 흔적을 없애는 데 주력했다.
북한 매체는 지난 23일 경기 일부를 녹화 중계하면서 후원사 중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미국의 코카콜라 광고판만 모자이크 처리해 방송에 내보냈다. 또 관중석에 걸린 여러 나라의 국기 중 태극기만 가리기도 했다. 21일에는 월드컵 개막식 소식을 전하면서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무대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러한 변화는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고려한 편성으로 보이지만 방송 시간에 쫓겨 편집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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