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즉흥적 반응을 보이는 성격을 가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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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이든 중대한 일이든 즉흥적 반응을 보이는 성격을 가지셨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월2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한 말.
전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중국 OTT에서 6년간 수입금지된 한국 영화 서비스가 다시 개시됐다. 11월15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화답한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
11월24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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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이든 중대한 일이든 즉흥적 반응을 보이는 성격을 가지셨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월2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한 말. 이날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 결정을 밝히자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렇게 평해. 김 전 위원장은 “(도어스테핑을)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갑자기 왜 이런 결심을 내리게 됐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라며, “인내하고 참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시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말려야 하지 않나’ 묻자, “감히 그런 참모들이 많이 있었으면 오늘과 같은 이런 사태가 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즉흥”적 대통령, “인내”는 국민 몫.
“중국은 한한령을 시행한 적이 없다. 지난해부터 다수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수입해 방송했다.”
11월23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 말. 전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중국 OTT에서 6년간 수입금지된 한국 영화 서비스가 다시 개시됐다. 11월15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화답한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 실제 정상회담 이전에도 몇몇 영화와 드라마가 중국에서 정식 공개됐다. 대통령실의 브리핑은 사실관계가 틀렸고, 중국은 한국 정부가 체면을 차리게 두지 않았다.
“〈고딩엄빠〉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저출산 극복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11월24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가 한 말. 이날 국민의힘 ‘혁신24 새로운미래’ 세미나에서 나 부위원장은 이들 프로그램을 호평하며 “저출산 정책은 그런 쪽으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11월16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두고 “혼자 사는 게 더 행복하다고 너무 인식되는 것 같다. 정책도 바뀌어야 하지만 언론·사회 단체들의 캠페인도 필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예능 감별’로 체현되고 있는 저출산 정책의 미래는?
“나라를 이끄는 분들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답답하다.”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이 11월22일 기자회견에서 한 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 유가족 28명이 참석해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유가족들은 정부에 진정한 사과, 엄격하고 철저한 책임 규명, 온전한 희생자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 유가족은 “위에서 아래까지 총체적 안전불감증에 의한 간접 살인”이라고 말했다. 민변은 TF를 구성한 이래 희생자 34명의 유족을 법적으로 대리하고 있다.
“(남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 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11월24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 일부. 외교부가 대북 독자 제재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 이렇게 밝혀. “미국의 대조선 제재를 졸졸 따라 외우는 역겨운 추태가 갈 데 없는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 과녁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 브리핑에서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시사IN 편집국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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