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 반대 시위 확산 ..."시진핑 물러나라"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1. 28. 06:3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캡처=연합뉴스)]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주요 외신들도 이번 상황을 매우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3년 가까이 이어진 고강도 봉쇄조치에 민심이 폭발하면서,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우한 등 주요 도시에서는 성난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엄격한 통제 사회 곳곳에서 인내심이 무너지자 급기야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이례적으로 등장했고, 경찰이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곳곳에서 새로운 시위들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당국의 고강도 봉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코로나 신규 감염자 수는 하루 4만명에 육박하면서 나흘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다가, 최근 신장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봉쇄조치로 주민들이 제때 탈출하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까지 일어나자 민심이 폭발한 것입니다.

현재 중국 SNS에는 봉쇄 반대 시위 현장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비롯해 연대의 뜻으로 백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인내심의 둑이 무너진 중국인들의 민심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시위가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댄 매팅리 예일대 교수는 "현재 시위가 중국 공산당에 큰 부담을 안길 것"이라면서도 "기관을 장악한 시진핑 주석이 권력을 지키는데는 어떤 위험도 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