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시아 본선 통산 최다 '7승', 배턴은 이제 벤투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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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코스타리카에 발목을 잡히면서 아시아 국가 월드컵 본선 통산 최다승 단독 1위로 올라갈 기회는 다시 한국에 주어졌다.
한국은 일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동시에 아시아 최다승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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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서 독일 잡은 일본, 코스타리카에 패배…한국은 가나와 2차전
(도하=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발목을 잡히면서 아시아 국가 월드컵 본선 통산 최다승 단독 1위로 올라갈 기회는 다시 한국에 주어졌다.
한국은 일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동시에 아시아 최다승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팀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그간 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6승씩을 거둬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10회 연속이자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1번째 월드컵을 치르는 한국은 본선 35경기에서 6승 10무 19패를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에선 24일(이하 현지시간) 우루과이와 치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겨 아직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018 러시아 대회까지 총 6번의 본선에서 5승(5무 11패)을 올린 일본은 23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유럽의 강호인 독일을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켜 1승을 추가,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분 좋게 첫발을 뗀 일본은 내친김에 2연승까지 노려봤으나, 27일 코스타리카에 뜻밖의 일격을 당해 '7승'의 고지를 밟지는 못했다.
일본은 코스타리카와 2차전에서 0-1로 패했고, 월드컵 본선 통산 전적은 23경기 6승 6무 11패가 됐다.
이제 일본보다 하루 늦게 2차전을 치르는 한국이 다시 단독 1위 도약을 노려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61위 가나는 28위 한국의 이번 대회 '1승 제물'로 꼽혀 왔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기도 전 결과는 속단할 수는 없다.
벤투호가 승리하려면 가나의 발 빠른 공격수들을 저지하면서 가나의 측면과 뒷공간의 빈틈을 파고들어야 하나 측면 돌파에 강점을 지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여파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여기에 우루과이전에서 종아리를 다친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마저 출전이 불투명해 벤투호엔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가나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상대는 수비와 공격 모두 강한 팀이다. 1차전에서처럼 우리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야 하는 경기"라면서도 "경기장에 들어갈 땐 승리를 목표로 두고 집중해서 들어가겠다. 압박감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도 느끼지 않기를 바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만약 벤투호가 가나를 꺾고 조별리그 첫 승리를 따낸다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 최다승 기록도 새로 쓰게 된다.
이번 대회엔 월드컵 사상 최다인 AFC 소속 6개 국가가 참가했다. 28일 현재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이란이 1승씩을 올려 종전 최고 기록인 4승(2002년, 2010년, 2018년)과 타이를 이뤘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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