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ON]올라갈 일만 남은 손흥민, 가나전은 분명 다를 것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0%의 컨디션은 없다.
그는 결전을 앞둔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19세 팀에서 만났는데 성격도 좋고, 규율도 있었다. 열심히 노력해 성장했다. 그때 미래를 봤고, 그래서 주전으로 나가는 것을 제안했다"며 "손흥민이 훌륭한 커리어를 쌓고 있다. 항상 잘 하길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였으면 한다. 가나 전체가 손흥민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팀으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00%의 컨디션은 없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부상을 안고 뛴다. 그라운드의 숙명과도 같다.
그럼 마스크 투혼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의 우루과이전 당시 컨디션은 몇 %였을까. 70% 안팎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말대로 '안와 골절'은 심각한 부상이다. 마스크는 '이중고'다.
땀이 흐르지 않고 마스크 안에 머물며 피부를 자극한다. 시야가 좁아지는 불편함도 있다. "두려움은 없었다"고 하지만 트라우마 또한 지울 수 없다. 자신도 모르게 움츠러들 수 있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에서 화면에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종종 고쳐 쓰며 적응에 안간힘을 썼다.
그렇다고 손흥민 카드를 접어둘 수는 없다. 한국 축구는 손흥민이다. 그가 그라운드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양지차다. 동료에게는 존재감 자체가 큰 힘이다. 반면 상대에게는 공포다. 벤투 감독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손흥민은 부상 전까지는 굉장히 좋은 흐름이었다. 회복을 하느라 꽤 오랜기간 쉬었다. 경기력을 100%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손흥민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인 가나와 맞닥뜨린다.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휘슬이 울린다.
우루과이와 득점없이 비긴 대한민국의 승점은 1점, 포르투갈에 2대3으로 패한 가나의 승점은 제로다. 벤투호로선 가나전이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모든 것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나도 이 경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시 '쏘니의 시간'이다. 손흥민은 20여일 만에 실전 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렸다. 우루과이전도 조심스러웠던 전반보다 후반이 더 나았다. 속도가 붙다보니 축구화가 벗겨지고, 양말이 찢어질 정도로 깊은 태클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슈팅도 한 차례 기록하며 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손흥민은 올라갈 일만 남았다. 매일 컨디션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입가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가나전이 더 기대된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골이 터지는 순간 늘 악몽이었던 '월드컵 한'을 털어버릴 수 있는 기회도 맞게 된다. 그는 이전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손흥민은 "괜찮다"는 말이 입에 붙었다. 마스크 투혼에 대해서도 "불편해도 나라를 위해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는 감동을 뿌린다. 카타르월드컵 무대에 오르기 전 '캡틴'은 단 하나를 주문했다. "너희 능력을 믿어도 된다. 쫄지말고 하고 싶은 걸 다 하자."
가나전도 마찬가지다. "우루과이전 출발이 좋다고 월드컵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월드컵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잘 치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손흥민의 가나전 출사표다.
손흥민의 함부르크 시절 스승이었던 오토 아도 가나 감독도 손흥민을 경계했다. 그는 결전을 앞둔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19세 팀에서 만났는데 성격도 좋고, 규율도 있었다. 열심히 노력해 성장했다. 그때 미래를 봤고, 그래서 주전으로 나가는 것을 제안했다"며 "손흥민이 훌륭한 커리어를 쌓고 있다. 항상 잘 하길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였으면 한다. 가나 전체가 손흥민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팀으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우림, 5세 연상 ♥김연아에 극존칭..“결혼 준비 힘들었다”
- ‘유영재♥’ 선우은숙, 64살에 늦둥이? 달달 신혼→“시월드 입성”
- '재혼+혼전임신' 이재은, 43세에 득녀..“♥태리 엄마 수고했어”
- '췌장암 수술' 배연정 “허리 도려내는 통증, 종양 3개 발견”
- '서희원♥' 구준엽, 불륜설 해명 위해 '이것'까지 공개했다...“가짜뉴스 멈춰!”[종합]
- [SC리뷰] 지드래곤 "SM 연습생 출신→독기로 YG 스카웃, 속으로 곪…
- '임신' 손담비, 역대급 몸무게→망가진 피부 충격 근황 "이 정도 아니었…
- '자산 290조家' 이승환 "재벌 3세 아닌 재벌 1세로 불리고 싶다"(…
- 밀라논나 "삼풍百 붕괴→子 죽을 고비 겪고 인생 바뀌어..버는 돈 모두 …
- 최현석, 안성재와 불화 아니라더니 흡집내기ing.."융통성 없어, 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