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독일이 16강 경우의 수 따지게 됐나 [월드컵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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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지경까지 왔을까.
월드컵 최다 결승 진출국(우승 4회, 준우승 4회)에 빛나는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결국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이기지 못할 경우 당연히 16강은 못가고, 이겨도 다득점으로 이기고 스페인이 일본을 잡아주거나 비겨서 독일이 골득실에서 일본을 이겨야한다.
독일이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지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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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을까. 월드컵 최다 결승 진출국(우승 4회, 준우승 4회)에 빛나는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독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2차전 스페인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후반 17분 왼쪽에서 조르디 알바가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교체투입됐던 알바로 모라타가 가까운 포스트에서 달려 들어가며 오른발을 툭 갖다대 선제골을 넣었다.
독일은 후반 38분 자말 무시알라가 패스를 받았을 때 옆에 있던 교체선수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공을 잡고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드디어 스페인 골문을 갈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독일은 1무1패가 됐다. 여전히 E조 4위. 최종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무조건 다득점으로 이겨야만 16강 진출에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일단 코스타리카에 다득점 승리를 한다는 전제조건 하에 일본이 스페인을 상대로 비기거나 져야한다.
비길 경우 일본보다 골득실이 앞서야하는데(2경기까지 일본 골득실0, 독일 골득실-1) 최소 2득점 이상의 다득점이 필요한 이유다. 스페인에게 질 경우 독일이 조 2위로 16강에 나선다. 일본이 스페인을 이길 경우 스페인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7골을 넣어 골득실에서 굉장히 유리하기에 일본과 스페인이 동반 16강에 나갈 확률이 높다.
결국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이기지 못할 경우 당연히 16강은 못가고, 이겨도 다득점으로 이기고 스페인이 일본을 잡아주거나 비겨서 독일이 골득실에서 일본을 이겨야한다.
독일이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지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사실 독일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이 약화된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와 한국에게 져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했다. 유로 2020에서도 조별리그 1승1무1패로 겨우 통과한 후 16강에서 잉글랜드에게 0-2로 패해 탈락했다.
즉 두 번의 메이저대회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을 연속해서 기록했던 것. 이번 역시 2경기 1무1패라는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것이 새삼스럽지 않은 이유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정복했던 세대교체의 실패와 확실한 스트라이카의 부재 등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독일의 이번 월드컵은 과연 어떻게 종료될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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