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리뷰] 푈크루그의 득점은 천금… 끝나지 않은 악몽 속 살아있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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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지는 못했다.
독일은 후반 17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38분 니클라스 푈크루그의 극적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후반 17분 모라타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은 후 그대로 침몰하는 듯했던 독일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푈크루그의 극적 동점골에 힘입어 다시 회생 가능성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앞서 푈크루그의 득점이 천금이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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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기지는 못했다. 냉정히 불만이 클 결과물이다. 하지만 스페인에 밀려 벼랑 끝까지 내밀렸다가 겨우 회생했다. '전차군단'은 여전히 위기지만, 여전히 생존 가능하다.
한지 플리크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28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2라운드 스페인전에서 1-1로 비겼다. 독일은 후반 17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38분 니클라스 푈크루그의 극적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일본전에서 생각지도 못한 끝에 졸지에 탈락 위기에 내몰렸던 독일은 만회를 위해 이번 스페인전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됐다. 앞서 벌어졌던 E조 2라운드에서 코스타리카가 일본을 잡아준 덕에 이날 스페인전에서 패할 경우 탈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긴 했으나, 일단은 승점을 따야 16강에 갈 수 있다는 상황은 변함이 없었다. 이번에는 진정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야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임한 경기였지만, 또 다시 악몽 같은 경기를 해야 했다. 측면에서 활기를 불어넣어야 할 라이트윙 세르주 그나브리의 움직임은 생각보다 위협적이지 못했다. 터치라인 싸움에서 스페인의 왼쪽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조르디 알바가 전진해서 독일 수비를 위협하는 상황이 수차례 나왔다. 실제로 역습 상황에서 스페인에 내준 실점 역시 결국 알바의 왼쪽 크로스에서 나왔다. 독일의 공격도 자말 무시알라 쪽으로 더 쏠리는 경향이 많았다.
후반 17분 모라타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은 후 그대로 침몰하는 듯했던 독일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푈크루그의 극적 동점골에 힘입어 다시 회생 가능성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푈크루그는 후반 38분 무시알라에게서 볼을 넘겨받아 박스 안 우측면에서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 골은 3라운드에서 만약 독일이 16강행에 성공한다면 그 지분이 상당할 득점이 될 것이다. 그만큼 이 골은 정말 천금의 골이었다.
독일은 오는 12월 2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E조 3라운드 코스타리카전에서 운명을 건 최종 승부에 임하게 된다. 현재 승점 1점을 얻은 독일이 만약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승점 4점을 기록하게 된다. 같은 라운드에서 스페인이 일본을 무너뜨리게 된다면, 독일은 마지막 순간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앞서 푈크루그의 득점이 천금이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직은 최하위이지만, 희망은 변함이 없다. 악몽은 아직 안 끝났지만, 여전히 희망이 살아있다. 독일이 스페인전에서 거둔 최대 수확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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