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폭로 이어가는 남욱… 12월 2일 ‘대장동 공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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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사업 이익 일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 몫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남 변호사 등의 폭로에 대해 인정할지 주목된다.
김씨 진술에 따라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도 영향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씨가 남 변호사의 주장을 뒷받침한다면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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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천화동인 수익금’ 진술 관건
폭로 뒷받침 땐 李 수사도 탄력
김씨의 법정 진술이 중요해진 건 ‘천화동인 1호의 개발 수익금(428억원)을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주기로 약정했다’는 취지의 진술에 대한 진위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 같은 내용의 김씨 진술을 확보해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에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이 수사 중에 받은 진술이라도 법정에서 번복할 경우 증거 능력을 잃을 수 있어 김씨가 법정에서 어떤 진술을 하는지가 중요해졌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통상 추가적인 혐의에 대해선 처벌 및 추징 등이 기존보다 확대될 경우 입을 닫는다”며 “여러 정황을 볼 때 김씨가 남 변호사처럼 ‘아는 것을 다 말하겠다’는 식으로 폭로하진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검찰은 구속 상태인 정 실장을 상대로 이 대표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이 대표 최측근이 최근 잇달아 구속되는 등 수사 속도를 감안하면 검찰이 이 대표에게 배임 등 혐의를 적용하고 연내 소환할 가능성이 높다. 정 실장에 대해선 구속기간을 연장했고 구속 만료(12월11일) 전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김용 전 부원장과 유동규 전 본부장 등이 피고인인 8억원대 불법 대선자금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이 다음 달 23일로 지정됐다. 공판준비기일은 통상 변호인이 대신 출석하는데 유 전 본부장은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아 직접 법정에 나갈 가능성도 있다. 그는 최근 불법 대선자금 수사 과정에서도 변호인 없이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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