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구 7년째 北… 실용적 나무 심기·겨울나기 준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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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황폐화된 산림을 살리기 위한 '산림복구 전투'를 올해로 7년째 벌이면서 겨울철 나무 관리에도 적극 신경 쓰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자 기사에서 "온 나라를 수림화, 원림화하는 데서 혼성림 조성은 매우 중요한 문제의 하나"라며 "서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 나무들을 배합해 조성한 혼성림은 단순림에 비해 여러 가지 우점(장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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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황폐화된 산림을 살리기 위한 '산림복구 전투'를 올해로 7년째 벌이면서 겨울철 나무 관리에도 적극 신경 쓰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자 기사에서 "온 나라를 수림화, 원림화하는 데서 혼성림 조성은 매우 중요한 문제의 하나"라며 "서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 나무들을 배합해 조성한 혼성림은 단순림에 비해 여러 가지 우점(장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혼성림 조성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시에 따라 지난 2015년 시작된 '산림복구전투'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북한에선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식량난에 시달리던 주민들이 불법 개간과 벌목을 하면서 산림이 황폐화돼 여름철 홍수, 태풍 등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대적인 산림복구전투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신문에 따르면 혼성림은 단순림에 비해 햇빛, 온도, 습도, 바람 등 기상조건이 나무들이 자라는 데 유리하고 땅이 산성화되지 않게 돕는다고 한다.
특히 신문은 혼성림을 통해 "산림의 위생 풍치적 기능이 더 좋아지고 사태와 큰물(홍수) 피해를 잘 막아내며 물 저장 기능도 높아지게 된다"면서 "여러 모로 좋은 혼성림을 조성하기 위해선 수종을 바로 선택하고 필요한 나무모 생산을 늘려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과실나무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산림 조성을 통해 자연재해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열매 생산을 통해 먹거리 문제도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각지 과수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다음해 과일농사차비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미 과일나무들에 대한 밀 비료주기를 끝낸 이들은 겨울나이(나기) 준비를 마감단계에서 다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과수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과일나무 겨울나이 준비를 잘하는 걸 다음해 과일 생산에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로 보고 이 사업을 책임적으로 하고 있다"며 "(황해남도) 과일군에선 올해 과일농사에서 이룩한 성과와 찾은 교훈에 기초해 다음해 농사차비를 잘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치밀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별도 기사에선 "당의 뜻대로 모든 산들을 쓸모 있는 황금산으로 만들자면 경제적 가치가 있는 나무들을 많이 심어야 한다"며 "이런 견지에서 고른꽃들쭉나무는 여러모로 유익한 좋은 수종"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고른꽃들쭉나무는 블루베리에 속하는 물열매나무"라며 "특히 독특한 단맛을 가진 남색 열매는 식용 및 양용가치가 높아 세계적으로도 일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적은 양의 비료를 갖고 집약적으로 재배해 정보당 10톤 이상의 열매를 생산할 수 있는 이 나무는 병해충 피해도 적게 받기 때문에 생산원가가 비교적 낮다"며 과실나무의 실용성을 적극 부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27일자에서 "양강도에서 산에 더 많은 나무를 심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림, 소년단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세대 역시 나무 심기에 적극 동참하길 권고하는 분위기다.
이 매체는 "도에선 청년림, 소년단림 조성과 비배관리에서 좋은 경험을 창조한 청년동맹, 소년단 조직들을 적극 내세워주어 도 안의 모든 학교들에서 따라 배우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도 청년동맹위원회에선 청소년 학생들이 한 그루 나무라도 제 손으로 심고 정성껏 가꾸며 자기 고향 산천을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하는 과정을 통해 애국심을 키워나가도록 이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나무 심기 사상전도 고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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