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가나 선수가 전하는 가나 잡는법-가나 국대에 충고 [아코스티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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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열린다.
가나 현지에서는 귀화 선수에 대해 어떤 반응인지 묻자 "일단은 다들 좋게 본다. 그들의 기량이 빅리그에서 검증된거 아닌가. 저 역시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 유럽에서 증명한 선수들이 있는건 좋다고 본다. 실력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많다는건 팀에 좋은 일"이라면서 "문제는 그 선수들이 가나말을 쓸줄 모른다는 것. 이건 제가 마치 한국 대표팀에 가서 경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소통이 어려운데 그게 아마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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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가나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열린다. 24일 열린 우루과이전 무승부의 기쁨을 뒤로하고 냉정하게 가나에 맞서야한다.
K리그 등록선수 총 855명(2022시즌 개막 기준) 중 가나 국적을 가진 선수가 딱 한명있다. 바로 FC안양의 맥스웰 아코스티(31)가 그 주인공.
아코스티는 이탈리아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가나인 부모 밑에서 가나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스스로 '가나인'이라고 생각하는 선수. 가나 청소년 대표팀 출신이기도 하다.
스포츠한국은 아코스티가 2022시즌을 마치고 출국하기 전 그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와 나눈 월드컵 관련 이야기를 풀어본다.
▶귀화선수 있는 가나, 가나인들은 어떻게 볼까
가나는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티코 빌바오),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 호프&알비온) 등 귀화선수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합류했다.
가나 현지에서는 귀화 선수에 대해 어떤 반응인지 묻자 "일단은 다들 좋게 본다. 그들의 기량이 빅리그에서 검증된거 아닌가. 저 역시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 유럽에서 증명한 선수들이 있는건 좋다고 본다. 실력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많다는건 팀에 좋은 일"이라면서 "문제는 그 선수들이 가나말을 쓸줄 모른다는 것. 이건 제가 마치 한국 대표팀에 가서 경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소통이 어려운데 그게 아마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또한 "가나 내에서도 '귀화선수가 아닌 순수 가나인이 월드컵에서 뛰어야하는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가나 내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월드컵에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꽤 크다"고 전했다.
▶가나의 장점과 가나를 이기려면?
그렇다면 가나 대표팀의 장점에 대해 자랑해달라고 하자 아코스티는 "매우 스트롱한 피지컬이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가나 선수들도 정말 많이 뛰고 빠르다. 그리고 몸싸움도 잘한다. 피지컬에 대한 장점은 가나가 자랑할 부분"이라고 어깨를 으쓱했다.
그런 가나를 어떻게 상대해야할지 힌트를 달라고 하자 "가나처럼 피지컬이 좋은 팀을 이기려면 정말 높은 기술 축구를 해야한다. 가나가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지지 않았나. 그게 바로 브라질의 기술 축구에 당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아코스티는 "가나를 상대로 똑같이 피지컬로 상대하려 든다면 가나가 오히려 그 팀을 죽일 것이다. 반면 테크닉으로 상대한다면 브라질처럼 가나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가나 축구협회에서 도움 요청온다면? 꼭 해주고 싶은말
아코스티에게 '만약'을 가정해 물었다. 만약 가나축구협회가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일한 선수인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은지 말이다.
아코스티는 손사래를 치며 "그럴 리가 없을거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만약'이라고 재차 묻자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한가지는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다. 한국에서 3년여간 뛰어보면서 느낀건 한국 선수들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거다. 행여 가나가 1-0 혹은 2-0으로 앞서고 있어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 정말 K리그에서도 그런 사례를 많이 봐왔다. 한국 선수들은 정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한다. 그걸 조심하라고 꼭 가나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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