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원샷원킬 눈물' 일본, 샴페인 일찍 터트렸나…29%까지 떨어진 16강 확률

조영준 기자 2022. 11.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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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승리에 일찍 샴페인을 터트렸나.

지난 23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은 독일에 2-1로 역전승했다.

일본 축구의 전설 미우라 토모요시는 일본 일간지 닛칸 스포츠에 "아직 한 경기만 치렀을 뿐이다. 그리고 16강 진출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나타난 일본의 경기력을 독일전과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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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에서 승리한 코스타리카와 패배한 일본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독일전 승리에 일찍 샴페인을 터트렸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 이후 하늘을 찔렀던 일본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졌다.

지난 23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은 독일에 2-1로 역전승했다. '전통의 강호' 독일을 꺾은 일본은 크게 환호했다. 몇몇 일본 언론은 "목표인 8강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의기양양했다.

그러나 일본 열도의 들뜬 흥분은 나흘 만에 멈췄다. 우세가 점쳐졌던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0-1로 졌기 때문이다.

일본 축구 전문가들은 벌써 목표를 이룬 듯한 현지의 '설레발'에 일침을 가했다. 일본 축구의 전설 미우라 토모요시는 일본 일간지 닛칸 스포츠에 "아직 한 경기만 치렀을 뿐이다. 그리고 16강 진출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눈앞에 있는 경기 하나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 축구 팬들은 모르겠지만 축구인은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독일전에서 역전 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

실제로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은 독일전이 끝난 뒤 이번 월드컵 우승 팀으로 일본을 꼽았다. 독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한 일본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결과다.

선수들도 첫 승리에 도취하지 않고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나타난 일본의 경기력을 독일전과는 달랐다. 상대 골문 앞에서 여러 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또한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두 번이나 얻었지만 모두 무산됐다.

코스타리카전을 일본 방송 ABEMA에서 해설한 전 일본 대표 혼다 케이스케는 "솔직하게 말하면 (일본 감독인) 모리야스 하지메의 전술에 지적할 점이 많은 경기였다"며 꼬집었다. 이어 "그러나 결과론적으로는 이것저것 말하고 싶지는 않다. 아직 스페인전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패한 뒤 퇴장하는 일본 선수들

미국의 통계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은 이번 대회 전 일본의 16강 진출 확률을 34%로 전망했다. 독일을 꺾은 뒤에는 75%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에 진 현재는 29%까지 떨어졌다.

코스타리카와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유리했던 일본은 최악의 결과표를 받았다. 남은 스페인전 부담도 한층 커졌다.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제압한 스페인은 브라질, 프랑스와 더불어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일본의 주장 요시다 마야(FC 샬케)는 일본 축구 전문매체 'GOAL'을 비롯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페인전은) 이길 수밖에 없다. 승점 3점을 얻어야 하기에 지금 전력을 가다듬고 좋은 준비를 하겠다"면서 "스페인전에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전력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일본은 다음달 2일 스페인과 16강 진출 사활이 걸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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