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독일 1-1 '장군멍군'...퓔크루그, 후반 38분 골 '전차군단' 살렸다 [SS월드컵]

김경무 2022. 11. 2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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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군단' 독일이 장군멍군하며 비겼다.

스페인은 후반 17분 터진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제골로 앞서나 갔으나 후반 38분 니클라스 퓔크루그(베르더 브레멘)에게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독일은 앞서 후반 10분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키미히가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스페인 시몬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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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까진 좋았는데…. 스페인의 골잡이 알바로 모라타가 2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후반 17분 벼락같은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알코르|로이터 연합뉴스
알바로 모라타(왼쪽)의 후반 17분 골 상황. 알코르|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군단’ 독일이 장군멍군하며 비겼다.

28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스페인은 후반 17분 터진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제골로 앞서나 갔으나 후반 38분 니클라스 퓔크루그(베르더 브레멘)에게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코스타리카와의 1차전에서 7-0으로 승리한 스페인은 1승1무(승점 4) 조 1위로 나섰다.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던 독일은 1무1패(승점 1)로 기사회생했다.

앞서 열린 같은 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는 일본을 1-0으로 잡았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1승1패(골득실차 -6), 일본도 1승1패(골득실차 0)를 기록했다. E조 16강 진출팀(조 1, 2위)은 12월2일(오전 4시·한국시간) 동시에 열리는 최종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스페인은 일본, 독일은 코스타리카와 격돌한다.
스페인의 호르디 알바(왼쪽)와 독일이 토마스 뮐러가 공을 다투고 있다. 알코르|AP 연합뉴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이날 다니 올모(RB라이프치히)-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페란 토레스(FC바르셀로나)를 공격 최전방, 페드리(FC바르셀로나)-세르비오 부스케츠(FC바르셀로나)-가비(FC바르셀로나)를 중원, 호르디 알바(FC바르셀로나)-아이메릭 라포르테(맨체스터 시티)-로드리(맨체스터 시티)-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를 포백,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를 골키퍼에 기용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한지 플릭 독일 감독은 이날 4-2-3-1(4-5-1) 전술로 나섰다.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원톱, 공격 2선에는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세르주 그나브리(바이에른 뮌헨)가 포진했다. 레온 고레체카(바이에른 뮌헨)와 요수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가 수비형 미드필더, 다비드 라움(RB라이프치히)-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니클라스 쥘레(보루시아 도르트문트)-틸로 케러(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포백,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이 골키퍼를 맡았다.

전반전에는 스페인이 공점유율 68%로 경기를 지배했고 슈팅수에서도 4-3(유효 1-1)으로 박빙의 우위를 보였다. 스페인은 전반 16분 다니 올모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이 노이어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힌 게 아쉬웠다.
독일의 안토니오 뤼디거(왼쪽)가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그러나 비디어판독으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 노골로 처리됐다. 알코르|AFP 연합뉴스
독일은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가 문전 중앙으로 파고들며 헤더를 성공시켰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 노골로 처리된 게 역시 아쉬움으로 남았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후반 8분 토레스를 빼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됐다. 후반 17분 호르디 알바가 상대 진영 왼쪽으로 파고들며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모라타에게 공을 찔러줬고, 모라타는 순간 빠른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독일은 앞서 후반 10분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키미히가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스페인 시몬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이어 무시알라가 후반 27분 골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며 오른발슛을 폭발시켰지만 다시 수문장에 막혔다.
독일이 니클라스 퓔크루그가 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알코르|AFP 연합뉴스
퓔크루그의 동점골 환호. 알코르|AFP 연합뉴스
그러나 독일은 후반 25분 토마스 뮐러와 교체 투입된 퓔크루그가 막판 무시알라의 도움으로 문전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독일은 전반에는 스페인에 밀렸으나 후반엔 힘을 냈고 전체 슈팅수에서는 11-7(유효 4-3)로 앞섰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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