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스페인-독일, 수준 높은 전술 싸움 펼치다 [카타르 리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 팀의 전술 콘셉트가 명확하게 드러난 명승부였다.
11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 카타르 알호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독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언제나 월드컵 우승 후보 예측에서 빠지지 않는 팀이다.
스페인스러운 축구, 독일스러운 축구가 전후반 90분 내내 펼쳐진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재민 기자]
양 팀의 전술 콘셉트가 명확하게 드러난 명승부였다.
11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 카타르 알호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독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후반 90분이 팽팽했던 명품 축구는 양팀이 한 골씩 나눠 가진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기대를 모은 경기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언제나 월드컵 우승 후보 예측에서 빠지지 않는 팀이다. 출전 선수 전원이 빅리그 유명 팀에서 뛰는 만큼 축구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극명하게 달랐다. 독일이 일본에 1-2로 역전패한 것과 달리 스페인은 코스타리카에 7-0 완승을 거뒀다.
대승을 거둔 스페인은 1차전의 콘셉트를 유지했다. 오른쪽 풀백 한 자리만 교체됐다. 빌드업의 중심이 될 센터백, 중원, '제로톱'을 기반으로 구성된 삼각 편대 모두 그대로 배치됐다.
독일은 두 명의 변화를 가져갔지만 전술 변화가 예상됐다. '제로톱'으로 나섰던 카이 하베르츠가 빠지고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투입된 것이 유의미했다. 중원 자원이 3명으로 늘어나면서 중원 싸움에 힘을 더 싣을 수 있었다.
독일은 스페인 '역삼각형' 중원의 꼭짓점인 수비형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집중 견제했다. 일카이 귄도안이 전담 마크하며 후방 빌드업 과정을 괴롭히고자 했다.
팽팽하면서도 답답한 전반전이었다. 부스케츠가 견제당한 스페인은 볼 점유율에서는 앞섰지만 중앙 패스 루트가 제한됐다. 독일은 스페인의 중원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지만 '제로톱' 뮐러의 영향력이 없었다.
전반 7분 올모의 골대 강타, 전반 40분 뤼디거의 오프사이드 골 취소로 한 골씩을 놓친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역시 두 팀의 전술 구상은 비슷했다. 전방에서 유의미한 득점 기회를 만들기 어려웠던 스페인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진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다. 3분 만에 결실을 맺었다. 모라타의 절묘한 오프더볼 침투와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가 만나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압박으로 스페인의 전진을 제어하던 독일의 기동력은 서서히 떨어졌다. 스페인이 볼을 쉽게 소유하며 독일의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던 순간. 이번에는 독일의 교체 카드가 통했다.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부터 전개된 패스가 문전 니클라스 퓔크루그까지 연결돼 동점골로 연결됐다. 후반 25분 한지 플릭 감독이 교체 카드로 택한 르로이 사네와 퓔크루그가 골을 합작했다.
양 팀의 수가 모두 잘 드러났고, 교체 카드 용병술까지 들어맞은 명승부였다. 스페인스러운 축구, 독일스러운 축구가 전후반 90분 내내 펼쳐진 결과는 1-1 무승부였다.(사진=루이스 엔리케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봉선, 손흥민 손 밟은 우루과이 선수에 욕설‥유재석 “시원해”(놀뭐)[결정적장면]
- ‘도시어부4’ 멤버들, 베테랑 선장들과 대결에 “손흥민과 공차는 거지”
- ‘부상’ 손흥민이 경기 전 구자철에게 남긴 한 마디 “형 저는 괜찮아요”
- 日매체 “EPL 득점왕 손흥민 득점 못해 무승부”
- 손흥민 빗나간 슈팅에 ‘너무 아쉬운 마음’ [포토엔HD]
- 우루과이와 무승부에 손흥민 “강팀 상대로 맞서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
- 전광판 속 손흥민과 함께하는 거리응원 [포토엔HD]
- 1% 가능성 이룬 손흥민, 부상 공백에도 경계 1순위
- ‘손흥민 출격’ 한국, 1차전 우루과이전 선발 공개
- 오나라, 손흥민 사인 유니폼 선물에 감격‥어디 살길래 이런 이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