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review] 승리 간절했던 독일, 스페인과 1-1 무승부...여전히 조 4위

[포포투=이규학]

'죽음의 조' 스페인과 독일이 1-1 무승부로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독일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스페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승점 4점(1승 1무)으로 1위, 독일은 승점 1점(1무 1패)으로 4위에 위치하게 됐다.

[선발 명단] ‘조별리그 최고 빅매치’ 최정예 멤버 출격

스페인 (4-3-3) : 시몬(GK) - 알바, 로드리, 라포르트, 카르바할, 부스케츠, 페드리, 가비, 올모, 토레스, 아센시오

독일(4-5-1) : 노이어(GK) - 라움, 뤼디거, 케러, 쥘레, 킴미히, 고레츠카, 그나브리, 무시알라, 귄도안 뮐러

[전반전] 올모, 크로스바 강타vs뤼디거, VAR 골 취소...0-0 팽팽한 접전

시작부터 스페인이 득점 기회를 가졌다. 전반 7분 올모가 박스 근처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노이어가 가까스로 막아낸 뒤 그대로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독일에도 좋은 찬스가 왔다. 전반 40분 세트피스 기회에서 뤼디거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은 취소됐다.

양 팀은 골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지만 득점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용병술 통했다...교체 선수끼리 득점으로 1-1 무승부

독일의 압박이 통했다. 후반 11분 스페인의 빌드업 실수를 낚아챈 키미히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시몬의 선방에 막혔다.

승부수가 필요한 스페인이 교체를 감행했다. 후반 9분 토레스 대신 모라타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드디어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후반 17분 알바가 좌측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쪽에서 모라타가 오른발을 갖다 대면서 스페인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스페인이 또다시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1분 가비와 아센시오를 빼고 윌리엄스와 코케를 넣었다.

이제 물러날 수 없던 독일도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했다. 후반 24분 귄도안, 케러, 뮐러 대신 자네, 클로스터만, 퓔크루크가 나섰다.

독일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28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마주한 무시알라가 강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시몬 골키퍼가 팔로 선방해냈다.

독일의 용병술이 통했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퓔크루크가 박스 안쪽에서 찬스를 잡았고 골대 위쪽으로 향하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대로 양 팀은 더 이상 득점을 내지 못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스페인(1) : 모라타(후반 17분)

독일(1) : 퓔크루크(후반 38분)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