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LIVE] ‘결전의 날 밝았다’ 벤투호, 에이스 SON 앞세워 가나 골문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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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이 밝았다.
가나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12년 만의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전에서 나온 경기력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 듯했다.
손흥민이 가나를 상대로 골을 터트린다면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개인 기록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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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카타르 도하] 김형중 기자 = 결전의 날이 밝았다. 가나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12년 만의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 대표팀과의 2022 FIFA 월드컵 H조 예선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가나를 꺾는다면 승점 4점이 되어 16강 진출에 유리해진다. 반면, 가나는 1패를 안고 싸우기 때문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가나는 16강에 오르기 위해 한국전 포함 남은 2경기에서 최소 1승 1무를 거둬야 한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전에서 나온 경기력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 듯했다. 27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1차전과 같이 우리가 잘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황인범도 “1차전처럼 우리가 하나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부상 악령이 덮쳤다. 황희찬이 훈련에는 참가했지만 벤투 감독은 그의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루과이전 때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은 김민재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 27일 훈련에는 나왔지만 전체 훈련에는 나서지 않고 자전거만 타며 회복에 집중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당일 아침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공수의 핵심 선수가 빠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믿을맨’은 역시 손흥민이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우루과이전 포함 35경기나 뛰었다. 팀의 캡틴이기도 해 벤투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애제자다. 친선경기에서도 매번 출전하며 혹사 논란까지 있었을 정도였다.
대회 개막 전 입은 안면 부상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지만, 퍼포먼스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1차전에서도 평소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드리블 돌파와 역습, 마무리 슈팅 등을 보여주었다. 상대 수비의 경계 대상 1호로서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영리하게 풀어내며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이번 가나전에서도 상대 수비의 타이트한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년 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증된 공격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또한 이재성과 황인범 등의 미드필더 라인과 황의조, 조규성 등 최전방 선수들과의 호흡을 통해 상대 수비를 파헤칠 수도 있다. 1차전 때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가나가 뒷 공간 수비에 약점을 노출하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득점포가 기대된다.
손흥민이 가나를 상대로 골을 터트린다면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개인 기록도 갖게 된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가 기록한 최다 골은 3골인데, 손흥민이 한 골만 추가하면 박지성, 안정환을 따돌리고 4골로 1위가 된다. 현 대표팀 공격 자원 중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골 맛을 본 선수가 손흥민 외에는 없기 때문에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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