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에게 마음 연 벤투 감독, 이번엔 선발 기용?[월드컵 핫이슈]

이정철 기자 2022. 11. 28. 0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동안 파울루 벤투(53) 감독에게 외면을 받았던 이강인(21)이 우루과이전에 조커로 등장했다.

그동안 카타르월드컵 합류도 확신하지 못하던 이강인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는 반전이 펼쳐진 것이다.

벤투 감독의 마음이 열린 만큼, 이강인의 깜짝 선발 출전도 가능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그동안 파울루 벤투(53) 감독에게 외면을 받았던 이강인(21)이 우루과이전에 조커로 등장했다.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깜짝 기용이었다. 이번엔 깜짝 선발 출전도 기대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이강인. ⓒ연합뉴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호'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강한 상대를 만난 탓에 다소 고전이 예상됐지만 벤투호는 강한 압박과 잘 짜여진 '후방 빌드업'으로 이를 극복했다. 오히려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뛰어난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오른쪽 주전 윙어였던 황희찬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운 점도 큰 몫을 했다. 황희찬이 햄스트링 여파로 출전하지 못하자, 벤투 감독은 나상호 선발 카드를 꺼냈다. 나상호는 엄청난 활동량과 압박으로 우루과이를 당황시켰다. 이는 벤투호의 점유율 축구에 큰 도움을 줬다.

많이 뛴 나상호의 체력이 떨어지자, 벤투 감독은 후반 30분 그동안 기회를 덜 부여하던 이강인을 조커 카드로 사용했다. 그동안 카타르월드컵 합류도 확신하지 못하던 이강인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는 반전이 펼쳐진 것이다.

이강인은 우루과이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보여줬다. 조규성에게 전진패스를 여러차례 보내주며 득점 기회를 제공했고 우루과이 선수들의 접근을 탈압박으로 풀어냈다. 덕분에 우루과이쪽으로 흐르던 후반 막판 흐름을 한국 쪽으로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이강인. ⓒ연합뉴스

벤투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측면에 배치됐는데, (손흥민의) 스피드를 활용하고자 이강인을 넣었다. 이강인은 빠르게 치고 나가는 패스가 좋기 때문"이라며 "이강인은 특히 탈압박에 능하다. 훈련장에서도 그런 장점을 여러 번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동안 이강인을 외면했던 벤투 감독이 마음을 열고 이강인의 재능을 인정한 것이다.

벤투 감독의 마음이 열린 만큼, 이강인의 깜짝 선발 출전도 가능하다. 원래 주전 오른쪽 윙어였던 황희찬은 또다시 햄스트링 여파로 가나전 출전이 불발됐다. 주전 오른쪽 윙어 자리는 누구에게도 열려있는 셈이다.

물론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4년동안 한 팀으로 같이 뛰었던 호흡을 중요하게 여긴다. 대표팀에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이 있는만큼 강한 압박과 뛰어난 수비력으로 공, 수 밸런스를 맞출 자원을 선호한다. 이러한 조건에 더 부합하는 선수는 나상호다.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이강인. ⓒ연합뉴스

하지만 이강인도 점점 벤투호에 스며들고 있으며,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수비력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가나전엔 꼭 승리가 필요하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한데, 공격력에서 이강인이 다른 자원보다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강인의 깜짝 선발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이강인이 교체 출전에 이어, 깜짝 선발 출전도 가능할까. 벤투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