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안 터치 단 2회' 내주고 진 팀이 있다? 역대급 불명예 안은 日의 굴욕[월드컵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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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하는 입장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터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경기를 마친 후 글로벌 축구 기록 매체 옵타는 "코스타리카가 일본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1966년 이래 기록된 월드컵 경기 중 가장 적은 상대 페널티박스 터치(2회)를 보여주고도 거둔 승리"라며 월드컵 진기록을 전했다.
반대로 해석하면 일본은 상대의 페널티 박스 터치를 단 2회로 제어했음에도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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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공격하는 입장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터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자연스레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반대로 수비 입장에선 그 수치를 잘 제어할수록 좋다. 그런데 최소 터치를 내주고도 진 팀이 있다.
일본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코스타리카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당초 일본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다. FIFA 랭킹 24위 일본과 31위 코스타리카의 맞대결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일본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는 점이 컸다. 일본은 지난 23일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승이라는 월드컵 역사에 기억될 기적을 일구며 한껏 기세를 드높였다. 경기력 또한 매우 좋았기 때문에 코스타리카가 일본을 꺾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뚜껑을 연 본경기의 흐름은 의외였다. 이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지난 독일전 스타팅에서 절반의 필드플레이어를 바꾸는 초강수를 띄웠다. 그리고 이는 조직력 약화,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전반전에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쏘지 못한 일본은 후반전에 이르러 부랴부랴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경기 플랜에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너무 늦은 대처였을까. 일본은 후반전 상대 박스 코앞에서 잡은 두 번의 천금같은 프리킥 찬스를 소마 유키, 카마다 다이치가 연달아 놓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후반 36분 키셔 풀러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이날 일본은 점유율 47%로 코스타리카(38%)에 앞섰다. 경합 상황은 15%였다. 슈팅 개수도 14-4로 압도했고 유효슈팅도 3-1로 앞섰다. 하지만 정작 득점은 코스타리카에서 나왔다. 코스타리카는 후반전 거세진 일본의 공세를 잘 틀어막은 후, 단 한 번의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1-0 신승을 따냈다.
일본이 경기를 내내 주도하는 형국이었음에도 승리에 닿지 못한 것이었다. 경기를 마친 후 글로벌 축구 기록 매체 옵타는 "코스타리카가 일본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1966년 이래 기록된 월드컵 경기 중 가장 적은 상대 페널티박스 터치(2회)를 보여주고도 거둔 승리"라며 월드컵 진기록을 전했다.
옵타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코스타리카는 이날 628번의 터치를 가져갔는데 이중 단 2회만이 일본 페널티 박스에서 이뤄졌다. 그 중 한 번의 터치가 바로 일본 골망을 가른 풀러의 왼발 슈팅이었던 것. 옵타는 코스타리카의 승리에 대해 "효율적이었다"는 짧고 굵은 평가를 얹기도 했다.
반대로 해석하면 일본은 상대의 페널티 박스 터치를 단 2회로 제어했음에도 진 것이다. 마치 자신들이 지난번 독일을 상대로 만들어낸 승리 시나리오를 코스타리카가 비슷하게 반복하는 것을 지켜본 꼴이 됐다.
독일전 승리에 심취해있던 일본은 방심 끝에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16강 진출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일본의 E조 최종전 마지막 상대는 다음달 2일 만날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나 가장 어려운 '승리'를 조준해야하는 가시밭길이 펼쳐진 일본이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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