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띠 학부모 “일반계 고교 진학 선택권 침해” 불만

정민엽 2022. 11. 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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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해(2007년)에 태어난 이들이 내년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있으나 늘어난 학생 수만큼 일반계 고교 모집 정원이 늘어나지 않으면서 진학 선택권이 침해된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불만이 제기된다.

하지만 학생수는 전년 대비 916명 늘은 데 비해 일반계 고교 입학 정원은 790명 증가에 그치면서 산술적으로 12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일반계고 고교 진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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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고교 입학생 11.1% 늘어
도교육청 교사 부족 증원불가 입장

황금돼지해(2007년)에 태어난 이들이 내년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있으나 늘어난 학생 수만큼 일반계 고교 모집 정원이 늘어나지 않으면서 진학 선택권이 침해된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불만이 제기된다.

지난 2007년은 ‘이 해에 태어나면 재물운이 있다’는 속설에 따라 황금돼지해라 불리며 예년에 비해 많은 신생아가 태어났다. 27일 본지 취재결과 도내 대표 도시인 춘천·원주·강릉의 황금돼지띠(현 중3) 학생은 8245명(춘천 2639명, 원주 3739명, 강릉 1867명)으로 지난해(7329명)와 비교해 916명(11.1%) 늘었다.

평년보다 고교 입학생이 늘면서 당장 고교 정원 조정도 변경이 불가피하다. 강원도교육청은 학생수 증가 상황을 고려해 2023학년도 춘천·원주·강릉 세 지역의 일반계 고교 모집정원을 전년(5293명) 대비 790명 많은 6083명(춘천 1932명, 원주 2720명, 강릉 1431명)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학생수는 전년 대비 916명 늘은 데 비해 일반계 고교 입학 정원은 790명 증가에 그치면서 산술적으로 12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일반계고 고교 진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원도는 고교 진학 시 별도 시험을 치르지 않는 ‘평준화’ 지역이지만, 신청자가 정원을 넘어서면 중학교 내신성적 석차백분율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배정한다. 탈락한 학생은 춘·원·강 이외 지역의 인문계 고교 혹은 거주지역 직업계고 등에 진학하게 된다.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A씨(춘천거주)는 본지 기자에게 “신경호 교육감의 정책이 학력신장이라면서, 늘어난 학생 수만큼 인문계 정원을 늘려주지 않으면 어떻게 공부하라는 것이냐”라면서 “정원을 늘려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급 수 증원 불가, 공간 부족, 교사 부족 등을 이유로 모집정원을 더 늘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하는 모든 학생이 인문계 고교에 진학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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