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미래 관광생태 구축 지방소멸 위기 극복”

유주현 2022. 11. 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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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고향 정선 3 최승준 정선군수 인터뷰
가리왕산 국가정원 행정력 집중
난개발 우려 불식 예산낭비 방지
내년 1월 3일 케이블카 유료화
주요 관광지 연계 + 웰니스 육성
강원랜드 규제철폐 요구 공론화
폐광지역 지속가능성 확보 총력
“군민과 함께 모든 역량 결집”

정선군은 인구감소 등으로 지방소멸 위기도시로 지정됐다. 폐광이후 지역 환경조건이 열악해 무엇으로 어떻게 지방소멸을 막을 것이냐는 지역사회의 고민이 드리워져 있다.

정선군이 갖고 있는 것은 숲하고 산림자원밖에 없다.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국가정원 조성을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 웰니스 관광지를 연계해 국민휴양지로 조성하겠다는 담론이다.

최승준 군수는 “강원도는 국가발전을 위해 수도권 식수문제부터 산림자원 보호, 청정 환경 보존 등 많은 희생을 해 왔다”며 “더 안전하게 산림자원을 지키기 위해 국가정원을 만들려고 하는 만큼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승준 군수를 만나 정선군의 현안인 국가정원 조성, 가리왕산 케이블카 운영, 강원랜드 규제 완화 등에 대해 들어봤다.

최승준 정선군수

-정선군은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에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 그동안 가시적인 성과는.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은 숲이나 생태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가리왕산을 생태숲으로 조성하자는 것이다. 국가가 조성하고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하는 국가정원으로 조성한다면 가리왕산 난개발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고 예산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군은 자연자원, 역사성과 문화자원, 국가균형 발전을 고려해 가리왕산 일대에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강원도의 동의와 협조를 받아 산림청에 국가정원 지정을 건의한 상태로 산림청에서 검토중에 있다. 또한 지난 8월 초에는 도내 17개 민간단체가 참여한 ‘올림픽 국가정원 강원도민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올림픽 스포츠 관련 선수 및 지도자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올림픽 국가정원 스포츠인 추진위원회’가 발족돼 IOC 협력 및 국내외 홍보캠페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와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을 통한 아시아올림픽아카데미(AOA)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가리왕산 국가정원 유치를 위한 향후 로드맵은.

“기재부에서는 국가정원 조성과 관련해 분기별로 예타 심사를 하고 있다. 정선은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 유치와 관련해 2023년 1분기를 내다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원도가 가리왕산 국가정원 지정을 산림청에 건의했고, 산림청은 기재부에 예타신청 하면 기재부에서 최종 심의하게 된다. 예타면제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내달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2023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케이블카 운행을 통한 관광과 지역경제 연계 방향은.

“12월 1일부터 정선군민을 대상으로 케이블카 무료 탑승 시범운영 한 후 2023년 1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케이블카 유료 운영을 시작한다. 국보 정암사 수마노탑을 비롯해 정선 5일장, 병방치 스카이워크, 레일바이크, 고한 18번가 등 지역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문화와 역사, 예술을 함께 즐기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하는 웰니스관광 시설이 기초자치단체중 가장 많은 3곳이 정선에 있는데, 관광시설과 지역 관광지들과의 연계관광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블카 운영은 지역주민의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로 이어져 일자리 창출, 인구 유출 억제 효과에도 기여하고, 지역 특산품 상설 판매장 설치 등 연관산업의 발전과 지역주민 소득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랜드 카지노 규제 완화도 해결해야 할 과제인데.

“강원랜드는 매출총량제, 출입일수, 게임장 면적 및 테이블 수 제한, 배팅한도, 이용시간 제한 등 각종 규제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한 불법 도박장 이용 및 해외 원정도박 증가에 따른 국부유출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카지노를 도박이 아닌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관광산업으로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며 규제철폐 요구를 공론화하고 있다. 내국인 출입 카지노 도입 22년차인 만큼 카지노산업에 대한 국민인식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해외 동종업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 조성, 카지노 산업 육성정책 및 제도 개선 등 규제 혁신을 통해 강원랜드를 글로벌리조트로 육성하고 폐광지역의 지속발전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도암댐 문제는 장기적인 과제다. 해결방안은.

“도암댐은 건립이후 탁수로 인한 생태계 및 경제적 피해가 발생해 2005년 국무조정실 국정현안정책회의에서 발전용 댐에서 홍수조절용 댐으로 전환 결정됐다. 최근 한수원에서 도암댐 발전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발전용 댐으로 전환할 경우 정선군민의 생존권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 도암댐 문제는 댐 내 퇴적물 준설 후 하부 방류구를 통한 자연유하로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함께 댐 건설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 지원 법제화가 절실하다.”

-군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차별화된 미래 관광 먹거리를 창출해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 나서겠다. 우선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 강원랜드 규제완화 및 이를 통한 글로벌 리조트 육성, 도암댐 문제 해결, 영월~삼척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해결해야 할 사업들이 산적해 있다.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아침 평온한 저녁 행복한 정선’을 만들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

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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