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고? 국가 제창까지 한 선발 GK가 사라졌다 [월드컵 이모저모]

이재호 기자 2022. 11. 28.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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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통신사 AP의 기사 제목.

"그는 어디갔나? 모로코 골키퍼가 월드컵 경기에서 사라졌다"였다.

모로코의 야신 보노(31·세비야) 골키퍼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국가 제창까지 하고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는 큰 화제가 됐다.

모로코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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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세계적인 통신사 AP의 기사 제목. "그는 어디갔나? 모로코 골키퍼가 월드컵 경기에서 사라졌다"였다.

정말 사라졌다. 모로코의 야신 보노(31·세비야) 골키퍼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국가 제창까지 하고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는 큰 화제가 됐다.

국가 제창때는 함께 했던 보노 골키퍼. ⓒAFPBBNews = News1

모로코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후반 28분 벨기에 박스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모로코 공격수 압델하미드 사비리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가져갔다. 이 슈팅은 가까운 포스트와 쿠르투아 골키퍼 사이 좁은 틈을 파고들며 그대로 원더골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안에서 하킴 지예흐의 패스를 받은 자카리아 아부크랄의 추가골까지 터진 모로코가 카타르 월드컵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 직전에는 큰 소동이 있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보노 골키퍼가 국가 제창까지는 함께 했지만 국가 제창 직후 주심의 허락을 얻어 경기장을 나가지 않았던 것. 모로코는 무니르 모한드 모하메디 골키퍼가 급하게 선발 출전시켰다.

Snrt에 따르면 보노는 "경기전 약을 먹었는데 경기 시작 직전에 어지러움을 느꼈다. 경기 중 교체하길 원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교체를 요청했는데 정말 다행히도 교체카드를 소진하는 일 없이 교체가 가능했다"며 "난 병원으로 곧바로 갔기에 경기를 볼 수 없었다. 사실 지난 1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급하게 선발 출전한 모니르 골키퍼. ⓒAFPBBNews = News1

로이터에 따르면 모로코 팀닥터 압데르라자크 헤프티는 "3차전 캐나다전에서는 보누 골키퍼가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만다행히도 대신 출전한 모니르 골키퍼가 이날 벨기에의 10개 슈팅 중 4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무실점까지 해내 모로코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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