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전 충격패'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폭동…현지 경찰 봉쇄
2022. 11. 28. 04:3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벨기에가 카타르월드컵에서 모로코에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폭동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유럽언론은 28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폭동 소식을 전했다. 벨기에는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2차전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벨기에는 이날 패배로 1승1패(승점 3점)의 성적과 함께 F조 3위를 기록하게 된 가운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 크로아티아(승점 4점)와 대결해 16강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벨기에의 모로코전 패배 이후 브뤼셀에서 수십명의 폭도들이 불을 지르고 차에 벽돌을 던지는 등 난동을 펼쳤다. 이에 현지 경찰은 브뤼셀 도심 일부를 봉쇄한 가운데 물대포와 최루탄을 발사해 폭도들을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브뤼셀의 지하철 운영 중단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에 거주 중인 일부 모로코 이민자들은 브뤼셀에서 모로코 국기를 흔들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했다. 모로코는 지난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스코틀랜드에 3-0 승리를 거둔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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