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신민준, 10번째 명인에 등극

2022. 11. 2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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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은 흑1로 끊어가며 최선의 수를 두어가는 모습.

무심코 11도 백1에 단수 쳤다간 흑2의 되돌려 치기가 성립한다.

실전 흑9, 11의 끝내기가 이어지자 신민준 9단은 백12, 14의 시간 연장책을 사용하며 계산을 마무리 짓는다.

백18, 20 역시 정확한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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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신진서 9단 백 신민준 9단 결승 3번기 제2국 <6>
6보
11도
12도

신진서 9단은 흑1로 끊어가며 최선의 수를 두어가는 모습. 여기에 백2는 정확한 대응이다. 무심코 11도 백1에 단수 쳤다간 흑2의 되돌려 치기가 성립한다. 흑4까지 패가 되어선 순식간에 형세 역전. 실전 흑9, 11의 끝내기가 이어지자 신민준 9단은 백12, 14의 시간 연장책을 사용하며 계산을 마무리 짓는다. 백18, 20 역시 정확한 끝내기. 12도 흑1의 압박이 선수가 되지 않는 모습. 백4로 손을 빼더라도 백6, 8로 우상귀 백은 살아있는 형태다. 결국 백26을 선수한 뒤 백30에 돌이 놓이자 백의 승리가 확정됐다. 조금 더 두어보던 신진서 9단은 백36이 놓이자 조용히 돌을 거둔다. 신민준 9단의 백 불계승. 계가까지 이어졌다면 백이 3.5집 가량 남는 형세다. 신민준 9단이 제10대 명인에 등극했다. 자신의 첫 명인전 본선 무대에서 우승까지 거머쥔 것이다.

신민준 9단은 우승자 인터뷰에서 “변화가 많아서 계속 만만치 않았다. 초읽기에 몰리며 후반까지 계가가 정확히 안 됐는데, 끝나기 직전에 비로소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는 총평을 남겼다. 이어서 "결승까지 올라온 것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고, 번기로 치르는 결승에서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 봤는데 최선을 다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두호 프로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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