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과 경험이 '젊은 피' 눌렀다...크로아티아, 캐나다에 4-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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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과 경험을 앞세운 크로아티아가 '젊은 피'로 똘똘 뭉친 캐나다를 가볍게 눌렀다.
캐나다는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라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고개를 떨궜다.
크로아티아는 28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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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노장 모드리치 중심 노련미 앞세운 크로아티아
패기의 캐나다, 개최국 카타르 이어 16강 탈락 확정
관록과 경험을 앞세운 크로아티아가 '젊은 피'로 똘똘 뭉친 캐나다를 가볍게 눌렀다. 캐나다는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라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고개를 떨궜다. 캐나다는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16강 탈락 '2호' 팀이 됐다.
크로아티아는 28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챙긴 크로아티아(승점 4점)는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조 1위에 안착했다. 이로써 같은 조에 속한 벨기에(승점 3점)가 모로코(승점 4점)에 0-2로 일격 당하면서, 크로아티아는 벨기에와의 최종전 부담도 덜었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경기 초반 패기로 몰아붙이는 캐나다에 혼쭐이 났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알폰소 데이비스(21·바이에르 뮌헨)의 헤더로 선제골을 내줬다. 캐나다의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이었다.
그러나 노련한 크로아티아는 정신을 놓지 않았다. 차분하게 재정비하며 중원에서부터 경기를 풀어갔다. 37세의 노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 홋스퍼), 안드레이 크라마리치(31·호펜하임) 등이 캐나다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여러 번의 시도는 통했다.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페리시치가 패스한 공을 크라마리치가 골로 연결했고, 44분에는 마르코 리바야(29·스플리트)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력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2-1로 역전한 순간이었다.
크로아티아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25분 동점골을 넣었던 크라마리치가 재차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나 미슬라브 오르시치(29·자그레브)에게 패스를 받은 로브로 마예르(24·스타드 렌)가 네 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오르시치는 한때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던 선수다.
캐나다는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데이비드를 비롯해 조너선 데이비드(22·릴 OSC), 카일 래린(27·브뤼헤), 테이전 뷰캐넌(23·브뤼헤) 등은 스피드로 크로아티아를 몰아붙였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경험 앞에 패기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결국 캐나다는 카타르에 이어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캐나다는 다음달 2일 모로코와 경기에서 승리해도 승점 3점밖에 획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탈락이 확정됐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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