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마리치 2골’ 크로아티아, 조 1위 도약… 캐나다 탈락

크로아티아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8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25분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도하=허종호 기자

크로아티아가 캐나다를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1위로 올라섰다. 캐나다는 36년 만에 진출한 본선에서 탈락을 확정했다.

크로아티아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캐나다를 4-1로 눌렀다.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2골, 마르코 리바야와 로브로 마예르가 1골씩을 넣었다. 크로아티아는 1승 1무(승점 4·골득실 +3)로 1위에 올랐다. 2위 모로코 역시 1승 1무(승점 4·골득실 +2)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벨기에가 1승 1패(승점 3)로 3위, 캐나다는 2패(승점 0)로 4위다.

캐나다는 최종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카타르월드컵 2호 조별리그 탈락 국가로 등록됐다. 캐나다는 1986 멕시코월드컵에 이어 36년 만이자 통산 2번째 본선에 올랐으나 2경기 만에 짐을 싸게 됐다. 캐나다는 멕시코월드컵에서도 3패를 남겼는데, 이번에도 역시 3패 위기에 처했다.

캐나다는 그러나 이날 월드컵 사상 첫 득점을 올렸다. 킥오프 67초 만에 알폰소 데이비스가 선제골을 작성했다. 테이전 뷰캐넌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데이비스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크로아티아는 0-1로 뒤진 전반 36분 동점골을 넣었다. 이반 페리시치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크라마리치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는 1-1이던 전반 44분 리바야가 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2-1로 앞선 후반 25분 크라마시치는 페리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받은 후 수비수를 제친 후 슈팅, 골문을 흔들었다.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던 크로아티아의 미슬라브 오르시치는 후반 41분 페리시치 대신 투입됐고, 후반 49분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오르시치는 역습 상황에서 캐나다 골문으로 돌파한 뒤 마예르에게 패스를 건넸고, 마예르가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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