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강 오른 가나… ‘검은 별’ 다시 뜨길
가나와 한국이 처음 외교 관계를 수립한 1977년 이후 양국 관계는 꾸준히 발전해왔다. 가나 정부는 팬데믹 이후 교류 재개를 가속화하고 과학, 기술 혁신, 교육, 문화, 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돈독해지길 희망한다. 또 스포츠를 통해 양국 국민 관계를 강화하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가나는 2006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에 데뷔(16강 진출)했고, 2010년(8강 진출), 2014년(조별예선 탈락)에 이어 올해 4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가나의 ‘검은 별(Black Stars)’ 대표팀은 세계 무대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불굴의 용기를 드러냈다. ‘검은 별’은 가나 축구뿐 아니라 아프리카도 대표하기를 열망한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2승1패를 거둔 가나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예선에서 이탈리아에 졌지만 체코와 미국을 모두 이겼다. 월드컵 무대에 처음 나선 팀으로서 뛰어난 성과였다.
2010년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가나는 조별예선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골득실 차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가나는 16강전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어 미국을 2대1로 꺾었다. 당시 미국 시청자 1900만명이 이 경기를 TV로 지켜봤다고 한다.
가나는 2009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을 꺾고 우승했다. 역대 이 대회 우승국 중 아프리카 국가는 가나가 유일하다. ‘검은 위성(Black Satellite)’으로 알려진 가나 20세 이하 대표팀은 이 대회 준우승도 두 차례(1993·2001) 했다.
‘검은 별’이 2006년 독일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여줬던 활력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재발견할 수 있기를 가나 정부는 진심으로 기대한다. 가나와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금껏 6번 맞붙어 3승 3패를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가나와 한국이 속한 H조 결과는 더욱 예측하기 어렵다. 가나는 손흥민의 빠른 쾌유를 빌며, 양국이 문화 간 이해와 협력 증진에 더욱 힘쓰기를 기원한다.
/캐리스 오벳체비 램프티 즈웨네스 주한 가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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