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압박에 이재명 “언제든 털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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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사법 리스크'에 침묵을 지켜오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강경 모드로 태세를 전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말 대표 취임 후 줄곧 '민생'을 최우선 기조로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발언은 최소화해 왔다.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다음 달 5일 취임 100일을 맞는 이 대표가 유감 표현을 비롯해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종합적인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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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사법 리스크’에 침묵을 지켜오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강경 모드로 태세를 전환하고 있다. 자신과 가족의 계좌 추적 등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 압박에 최근 당내 파열음까지 불거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최고위 회의에서 “(내 계좌를) 언제든 털어보라” “선무당이 동네 굿하듯 한다” “수사를 해야지 쇼를 하나” 등 검찰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예정에 없었던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말 대표 취임 후 줄곧 ‘민생’을 최우선 기조로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발언은 최소화해 왔다. 그러나 최근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당내 분열 조짐이 심화되자 대응 수위를 끌어올려 결속을 다지기 위한 차원으로 보는 해석도 나온다.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를 중심으로 이 대표의 유감 표명 요구에 더해 거취론까지 나오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 대표를 둘러싼 법정 공방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해 당 일각에서는 ‘이낙연 신당’ 창당설까지 돌고 있다. 실제로 이 전 총리와 가까운 신경민 전 의원은 지난 25일 CBS라디오에서 “이 대표 좌우 팔이 구속이 됐고 자신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 대표 이후를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확실하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다음 달 5일 취임 100일을 맞는 이 대표가 유감 표현을 비롯해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종합적인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100일 메시지에 대해 “정확한 내용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유감 표명이든 반박 입장이든 담길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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