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승리밖에 답이 없다…비기기만 해도 ‘탈락 위험’

김환 기자 2022. 11. 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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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도 안 된다.

독일은 스페인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독일은 후반전에도 전반전과 같은 흐름만 유지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이 16강에 진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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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무승부도 안 된다. 독일은 스페인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독일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호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스페인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독일은 E조 최하위, 스페인은 1위다.


독일은 지난 경기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승리가 예상됐던 일본전, 전반전 초반에는 일본의 압박에 고전했지만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갔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취소되기는 했지만, 전반전 막바지 카이 하베르츠의 득점이 나왔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독일은 후반전에도 전반전과 같은 흐름만 유지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전 초반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2분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받은 세르주 그나브리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이어 후반 6분에 나온 무시알라의 슈팅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일본이 변화를 준 이후부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아사노 타쿠마와 카오루 미토마를 투입하자 일본의 압박과 속도가 더 좋아졌다. 이후 후반 도안 리츠와 미나미노 타쿠미가 들어온 이후에는 일본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0분 도안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어 후반 38분 역습 상황, 아사노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도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다급해진 독일은 경기 막바지까지 공세를 퍼부었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지 못했고, 우승 후보라는 이름에 먹칠을 하게 됐다.


그렇지 않아도 16강행이 어려워져 답답한데, 코스타리카가 일본에 승리하며 상황은 더욱 꼬이게 됐다. 독일이 16강에 진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만약 스페인과 비길 경우 1무 1패로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는데, 이렇게 되면 3차전인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스페인이 일본에 패배하지 않기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독일이 스페인과 무승부를 거둔 뒤 코스타리카를 이기고, 일본이 스페인과 비길 경우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 최악의 상황은 역시 패배. 스페인에 패배할 시 역시 코스타리카를 이긴 뒤 일본이 스페인에 패배하길 바라고 있어야 하는 독일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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