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스타] '멀티골' 크라마리치의 송곳 침투와 칼날 왼발, 크로아티아 첫 승 연출

김태석 기자 2022. 11. 28.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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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골잡이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중요한 분수령이었던 캐나다전에서 주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6분과 후반 25분 두 골을 몰아친 크라마리치의 맹활약과 전반 44분 마르코 리바야, 후반 45+3분 로브로 마예르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전반 1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한 골에 그친 캐나다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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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크로아티아 골잡이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중요한 분수령이었던 캐나다전에서 주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절묘한 위치 선정과 깔끔한 마무리로 멀티 골을 터뜨렸으며,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에 걸려 해트트릭을 놓쳤다.

크라마리치가 속한 크로아티아는 28일 새벽 1시(한국 시갂) 칼리파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2라운드 캐나다전에서 4-1로 대승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6분과 후반 25분 두 골을 몰아친 크라마리치의 맹활약과 전반 44분 마르코 리바야, 후반 45+3분 로브로 마예르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전반 1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한 골에 그친 캐나다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라운드 모로코전에서 다소 기대에 못 미친 퍼포먼스로 무득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던 크라마리치가 그때의 아쉬움을 마음껏 날린 경기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자신의 강점인 박스 안 침투와 마무리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며 캐나다 수비진을 맹폭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데이비스에게 일격을 당해 굉장히 불안하게 경기를 출발했던 크로아티아의 위기를 수습한 선수가 바로 크라마리치였다.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던 크로아티아는 전반 25분 크라마리치가 배후 침투 후 골망을 흔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비록 오프사이드 판정 때문에 인정받지 못했으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후 크라마리치는 펄펄 날았다. 베테랑 왼쪽 날개 이반 페리시치와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크라마리치는 전반 36분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볼을 잡은 페리시치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사각에서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캐나다의 추격이 거세지던 후반 25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이어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장기인 왼발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해 만 31세인 크라마리치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일등 공신이었던 마리오 만주키치가 은퇴한 후 그 바통을 이어받아 '바트레니(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애칭)'의 최선봉장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만주키치라는 절대적인 경쟁자 때문에 뒤늦게 국가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기회를 얻고 있는데, 이번 멀티골 활약을 통해 그 한을 풀었다. 또한 크로아티아 역시 크라마리치의 맹활약 덕에 16강 가능성을 크게 키우는 데 성공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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