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리뷰] 크로아티아, 캐나다 4-1로 대파… 前 K리거 오르샤 1도움

김태석 기자 2022. 11. 28.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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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의 강호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첫 승을 올렸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28일 새벽 1시(한국 시갂) 칼리파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2라운드 캐나다전에서 4-1로 대승했다.

이 골은 캐나다의 월드컵 본선 첫 골로 역사에 남게 됐고,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얼마든지 정면승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토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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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발칸의 강호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첫 승을 올렸다. 시원한 대승을 거두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의 저력을 뽐냈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28일 새벽 1시(한국 시갂) 칼리파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2라운드 캐나다전에서 4-1로 대승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6분과 후반 25분 두 골을 몰아친 크라마리치의 맹활약과 전반 44분 마르코 리바야, 후반 45+3분 로브로 마예르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전반 1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한 골에 그친 캐나다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캐나다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강렬한 스타트를 보였다. 전반 1분 타이존 부캐넌이 우측면에서 쏘아올린 얼리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데이비스가 강력한 헤더로 바운드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캐나다의 월드컵 본선 첫 골로 역사에 남게 됐고,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얼마든지 정면승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토대가 됐다.

하지만 전반 중반부터 크로아티아가 노련하게 흐름을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오프사이드 처리가 됐지만, 전반 25분 안테 크라마리치가 캐나다 골망을 흔든 이후부터 기류가 바뀌었다. 전반 34분 마테오 코바치치의 침투 패스를 받은 리바야가 박스 안 공간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리며 캐나다 수문장 밀란 보르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더니, 기어이 2분 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6분 이반 페리시치의 침투 패스를 박스 안 왼쪽 사각에서 받은 크라마리치가 감각적인 왼발 땅볼 슛으로 보르얀 골키퍼가 지키던 캐나다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의 역전골이 곧 이어 터졌다. 전반 44분 라이트백 요시프 유라노비치가 캐나다 진영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한 후 침투 패스를 날렸고, 공간으로 파고든 리바야가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대로 지면 탈락인 캐나다의 공세와 크로아티아의 반격이 후반전에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후반 3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조나단 오소리오가 박스 외곽에서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찬 슛으로 파포스트를 노렸으나 살짝 빗나갔다. 캐나다는 7분 후 부캐넌의 땅볼 패스를 받은 조나단 데이비드가 아크 중앙에서 다시 한 번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이 공격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크로아티아 골키퍼에 막혔다.

캐나다의 불운은 크로아티아에는 기회였다. 조급해진 캐나다의 수비 배후를 지능적으로 공략했다. 크로아티아는 아예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25분 좌측면 터치라인으로 공격 지원에 나선 이반 페리시치가 반대편으로 쏘아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받은 크라마리치가 가볍게 왼발 땅볼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캐나다는 더욱 궁지에 몰렸다.

크로아티아는 두 골 차로 벌어지자 맹활약한 크라마리치를 비롯해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40분에는 과거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던 미슬라프 오르시치까지 투입됐다. 오르시치는 후반 44분 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땅볼 강슛으로 골문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리고 후반 45+3분 오르시치가 결정적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오르시치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욕심 내지 않고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마예르에게 패스했다. 마예르의 마무리는 군더더기 없이 골로 연결됐다. 크로아티아의 4-1 대승이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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