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축구 대표팀, 이란 국기서 이슬람 문양 삭제…“여성 인권 운동 지지”

배동주 기자 2022. 11. 28.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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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고 나섰다.

미국 축구 대표팀은 "이란 여성들이 기본 인권을 되찾는 운동(이란 반정부 시위)을 지지하려는 취지"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지난 21일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잉글랜드와의 1차전 경기 시작 전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으며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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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웨일스의 경기가 열린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 이란 축구 팬들이 가운데에 X표가 표시된 이란 국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고 나섰다.

28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축구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순위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같은 조에 편성된 이란 국기 내 이슬람 문양을 삭제했다.

미국 축구 대표팀은 “이란 여성들이 기본 인권을 되찾는 운동(이란 반정부 시위)을 지지하려는 취지”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는 현재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9월 마흐사 아미니라는 여대생이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체포됐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다.

앞선 지난 21일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잉글랜드와의 1차전 경기 시작 전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으며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30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대결할 예정이다. 미국은 웨일스, 잉글랜드와 비기며 2무를, 이란은 잉글랜드에 지고 웨일스에 이기며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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