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부상'에 감독도 분노..."특정 선수 향한 반칙 멈춰야 돼!"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브라질의 치치 감독이 분노했다.
브라질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시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세르비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다.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1차전도 승리를 따냈다. 브라질은 후반 17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히샬리송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첫 골을 터트린 햐실리송이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기분 좋은 승리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쓰러졌다. 선발 출전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네이마르는 후반 막판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는 이후 교체됐고 눈물까지 흘리며 부상이 가볍지 않음을 전했다.
결국 네이마르는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25일 “네이마르가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치면서 스위스와의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2014년 월드컵에서도 부상으로 대회를 일찍 마감한 기억이 있어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공식 발표는 2차전 출전 불가지만 상황에 따라 조별리그에서 모두 나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일부 매체에서는 브라질이 4강 이상에 올라야만 네이마르가 복귀해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치치 감독 또한 네이마르 부상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27일 영국 BBC에 따르면 치치 감독은 “축구를 즐기고 싶다면 특정 선수에 대한 파울을 멈춰야 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전했다. 이어 “네이마르와 함께 부상을 당한 다닐루가 곧 복귀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세르비아전에서 9번의 반칙을 당했다. 이는 카타르 월드컵 최고 기록으로 네이마르를 향한 집중 견제가 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2014년 대회부터 월드컵에서만 53번의 파울을 당하며 치치 감독의 불만을 데이터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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