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말말말] '일본 격침골' 코스타리카 퓰러, "0-7 쇼크 이후 더 단결했다"

김태석 기자 2022. 11. 2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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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골문에 비수 같은 골을 성공시켜 벼랑 끝 코스타리카를 구해낸 케이셔 퓰러가 기쁨에 찬 승리 소감을 남겼다.

퓰러가 속한 코스타리카는 27일 밤 7시(한국 시각)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2라운드 일본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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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일본의 골문에 비수 같은 골을 성공시켜 벼랑 끝 코스타리카를 구해낸 케이셔 퓰러가 기쁨에 찬 승리 소감을 남겼다. 그는 스페인전에서 대량 실점 패배를 당해도 굴복하지 않으려 했다며, 코스타리카가 코스타리카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퓰러가 속한 코스타리카는 27일 밤 7시(한국 시각)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2라운드 일본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퓰러는 후반 36분 일본 진영 박스 인근에서 지능적인 중거리슛으로 일본 골망을 흔들어 이날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북중미 매체 <레코르드>에 따르면, 퓰러는 0-7로 참패했던 스페인전 아픔에도 불구하고 더욱 단결했다고 말했다. 퓰러는 "스페인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안다. 그 경기는 우리를 아프게 했다. 하지만 우리는 늘 함께 했으며, 그 경기 이후 더 단결했다. 더욱 노력했다"라고 일본전을 준비하는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외부에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덜 믿을 수록,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욱 힘을 얻었다. 아무도 우리에게 신뢰를 주지 않았다. 우리 팀은 우리 스스로를 믿었다"라며 절망하지 않고 일본전에 집중했던 게 승리 이유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전 참패로 극심한 비판을 받았던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은 선수들의 투쟁심에 찬사를 보냈따. 수아레스 감독은 "코스타리카는 코스타리카였다.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였던 일본을 꺾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뿌듯한 심경을 보였다.

한편 일본을 잡고 기사회생한 코스타리카는 오는 12월 2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E조 3라운드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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