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선발 출전은 부당, 명성으로 대표팀 발탁"…한국 상대 졸전에 혹평

2022. 11. 2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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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과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수아레스에 대해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수아레스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열린 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슈팅도 없이 후반 19분 카바니와 교체 됐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A매치 134경기에 출전해 68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던 수아레스는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우루과이의 4강행을 이끄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한국전에선 존재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수아레스는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전방 압박에 가담하는 것에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드필더로도 활약했던 대니 머피는 27일 영국 미러를 통해 수아레스의 활약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대니 머피는 "수아레스는 명성 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포르투갈전에 선발 출전하면 안된다. 수아레스는 한국전에서 고전했고 볼터치도 거의 없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수아레스 대신 카바니와 누녜스가 선발 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호날두는 90분 동안 압박을 가할 수 없지만 여전히 경기에서 승리하고 있다. 호날두의 피지컬은 어떤 수준의 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릴 수 있다"면서도 "한국전에서의 수아레스의 활약은 수백만광년 떨어져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니 머피는 "수아레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상대했던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었다. 드리블 돌파 능력이 있었다. 수아레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슬펐다. 준비가 되지 않은 것 처럼 보였다"며 "수아레스가 우루과이 대표팀 경기를 뛰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한 팀에서 10명이 뛰는 것과 같다. 볼을 차지하면 대부분 곧바로 빼앗겼다"고 언급했다.

대니 머피는 "수아레스가 포르투갈전에서도 선발 출전하면 흥미로울 것이다.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 명성만 남았다. 수아레스가 한국전 모습이 아닌 그 동안 펼쳤던 활약으로 기억에 남기를 원한다"며 "수아레스를 상대로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을 때를 기억한다. 당시 수아레스를 놓쳤고 수아레스는 나의 뒤에서 웃고 있었다. 수아레스가 '내 역할을 했고 너는 경고를 받았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그것이 진정한 수아레스의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과 우루과이는 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양팀 모두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28일 가나를 상대로 H조 2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우루과이는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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