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POINT] 황금? 이젠 벗겨진 도금 세대...벨기에, 어떤 에너지도 없었다

신인섭 기자 입력 2022. 11. 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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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세대, FIFA 랭킹 2위.

이번 월드컵은 벨기에 '황금 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벨기에는 2010년대 초반부터 황금 세대를 구축했다.

절치부심한 벨기에는 황금 세대가 주축이 된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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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금 세대, FIFA 랭킹 2위. 벨기에 축구대표팀을 수식하는 단어다. 하지만 화려한 수식어와는 다르게 벨기에의 경기력은 그렇지 못했다.

벨기에는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모로코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벨기에는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모로코는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에 올라서게 됐다.

이번 월드컵은 벨기에 '황금 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멤버들이 모두 30대 중반을 향하게 되면서 다음 월드컵을 바라보기는 힘든 나이가 됐기 때문이다.

벨기에는 2010년대 초반부터 황금 세대를 구축했다. 최전방에 로멜루 루카쿠를 시작으로 크리스티안 벤테케, 케빈 더 브라위너, 에당 아자르, 마루앙 펠리이니, 뱅상 콤파니,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등 모두 월드 클래스급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뤄냈다.

하지만 황금 세대는 트로피와는 거리가 멀었다. 벨기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까지 진출했지만,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3위의 성적을 이뤄냈지만 우승컵은 들어 올리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벨기에는 황금 세대가 주축이 된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 나섰다. 하지만 1차전에서도 벨기에의 경기력은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캐나다를 상대로 1-0 승리를 챙기기는 했지만, 경기 내내 캐나다의 속도와 파워에 밀리며 고전했다. 

2차전에서는 충격적인 패배까지 당하게 됐다. 벨기에는 모로코를 상대로 점유율은 높게 가져갔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모로코의 역습과 세트피스에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후반 막판 두 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기동력과 조직력 싸움에서 벨기에는 무너졌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파블로 사발레타는 영국 공영방송 'BBC'의 방송에서 "우리는 어떠한 열정도, 싸움도, 에너지도 보지 못했다. 그들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개인적인 자질들을 가지고 있지만 국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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