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이슈] 16강 꿈꾼 일본 발목, '명장병' 모리야스 감독이 잡았다?

김태석 기자 2022. 11. 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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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격침하며 일본 내에서 '명장' 찬사를 받았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7일 밤 7시(한국 시각)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2라운드 코스타리카전에서 0-1로 패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코스타리카전에서는 평소 즐겨 활용했던 4-2-3-1 포메이션 대신 스리백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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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독일을 격침하며 일본 내에서 '명장' 찬사를 받았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가동한 스리백이 비판받고 있다. 특히 나가토모 유토를 센터백으로 기용한 것에 비판이 쏠리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7일 밤 7시(한국 시각)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2라운드 코스타리카전에서 0-1로 패했다. 일본은 후반 36분 상대 라이트백 케이셔 퓰러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독일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기록, 코스타리카전에서도 승점을 추가해 16강 가능성을 키우고자 했던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발목이 잡히면서 3라운드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살 떨리는 승부를 앞두게 됐다.

경기 전 객관적 지표상 일본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였다. 몇몇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있었으나, 독일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사기가 오른 데다 '승점 3점 경기'라고 여겼던 코스타리카전에 임하게 된 터라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욱 강화된 상태였다. 더욱이 코스타리카는 1라운드 스페인전에서 0-7로 기록적 참패를 당해 사기가 바닥을 쳤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코스타리카의 승리였다.

많은 이들이 모리야스 감독의 패착을 지적하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코스타리카전에서는 평소 즐겨 활용했던 4-2-3-1 포메이션 대신 스리백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이 스리백도 조금은 이상했다. 세 명의 수비수 중 왼쪽 센터백에 키가 작은 풀백 자원인 나가토모를 기용한 것이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모리야스 감독의 이번 판단에 의문을 표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스리백으로 바꾸려 했다면 왜 왼쪽 센터백에 이토 히로키를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는가"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모리야스 감독은 자신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알고 후반 시작과 함께 나가토모를 빼고 이토를 기용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귀중한 교체 카드 낭비"라고 이를 질타했다.

코스타리카가 파이브백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수비적인 경기를 하는 팀인 걸 알고 있음에도 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것도 일본의 문제로 지적된다. 그저 볼만 소유할 뿐 상대 진영에서 어떠한 찬스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일본 축구가 정말 못할 때 보이는 '불완전 연소 축구'를 가장 중요한 코스타리카전에서 보인 것이다.

어쨌든 독일전 승리의 기쁨은 이제 완전히 꺼졌다. 다행스러운 점은 독일전에서 이겼기 때문에 3라운드 스페인전을 앞두고 계속 16강행 가능성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겨야 할 경기를 이기지 못한 대가가 스페인전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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