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청소로 박수 받고 욱일기로 무개념 행동, 일본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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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두 얼굴이다.
이날 일부 일본 팬들은 전범기, 이른바 욱일기를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왔다.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 당시 아시아 각국을 침공했을 때 사용했던 군기다.
하지만 이날 일부 일본 팬들은 욱일기를 들고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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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일본의 두 얼굴이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이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0-1로 밀리던 일본은 후반 두 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4위 일본이 독일(11위)을 잡았다. 일본판 '도하의 기적'으로 불렸다.
승패 만큼이나 관심을 모은 장면이 있다. 일본 팬들이 그들의 전통처럼 굳어진 '경기장 청소'를 빠뜨리지 않아 화제를 모은 것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일본 팬들이 여러 대회에서 경기 후에 해온 멋진 전통을 재현했다. 그들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독일에 거둔 충격적인 승리를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서포터스들은 수백 개의 파란색 쓰레기봉투를 나눠 갖고 경기 후 경기장에 남아 좌석 아래 남겨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정리했다.
그로부터 나흘이 흘렀다. 일본은 2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2차전을 치렀다. 일본은 이날 승리를 통해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는 각오였다.
무리수가 있었다. 이날 일부 일본 팬들은 전범기, 이른바 욱일기를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왔다.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 당시 아시아 각국을 침공했을 때 사용했던 군기다. 일본 제국주의 상징이다.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는 축구장에 절대 나타나선 안 된다. 하지만 이날 일부 일본 팬들은 욱일기를 들고 흔들었다. 다른 팬은 경기장 난간과 벽에 붙여놓고 응원을 시도했다. 다행히도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출동해 철거를 명령했다.
일본은 국제 대회 때마다 욱일기로 논란을 야기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도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당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직접 흔들며 응원하는 장면이 논란이 된 바 있다.
경기장 청소로 박수 받던 일본은 개념 없는 행동으로 망신을 당했다. 경기에서도 0대1로 패했다.
알라이얀(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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