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자신감’ 얻은 벤투 감독, “가나전? 우리답게 경기를 하겠다”

정지훈 기자 2022. 11.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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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빌드업 축구가 통한다는 자신감을 얻은 벤투호다. 가나전도 다른 전략은 없다. 벤투호답게 경기를 하겠다는 것이 벤투 감독의 생각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면서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를 앞둔 27일 대한민국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벤투 감독과 황인범이 참석했다.


가나와 2차전은 사실상 16강 진출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나를 잡는다면 1승 1무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지만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둔다면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워낙 1차전에서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고, 벤투호의 분위기도 좋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것도 있었다. 바로 부상. 특히 벤투호 공수의 핵심인 황희찬과 김민재의 부상 소식이 우려스럽다.


자연스레 김민재와 황희찬에 대한 출전여부가 관심사였다. 처음에는 통역 오류가 있어서 두 선수 모두 출전이 어렵다고 전해졌지만 김민재는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고, 황희찬은 이번에도 출전이 어렵다. 다만 김민재의 선발 여부는 내일까지 지켜봐야 한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지금 현재로 봤을 때 김민재가 주전으로 뛰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내일 출전은 가능하다. 다만 내일까지 상황을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황희찬 같은 경우에는 못 뛸 것 같다”고 답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있지만 벤투호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지난 1차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빌드업을 중심으로 한 지배하는 축구가 통했기 때문이다. 이번 가나전도 다른 전략보다는 벤투호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벤투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답게 경기를 하는 것이다.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우리의 개성과 역량을 보여줘야 하고,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최고의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다. 내일은 승리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조직력이 좋아야 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가나전 핵심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답게 경기를 하는 것이다.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우리의 개성과 역량을 보여줘야 하고,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최고의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다. 내일은 승리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조직력이 좋아야 한다.


-1차전 황희찬 결장, 2차전 김민재는?


지금 현재로 봤을 때 주전으로 뛰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내일 출전은 가능하다. 다만 내일까지 상황을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황희찬 같은 경우에는 못 뛸 것 같다.


-가나전 필승 전략


우리의 모습을 잘 보여줘야 한다. 첫 경기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우리가 잘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의 장점을 발휘해야 한다. 경기를 컨트롤해야 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 우루과이전에서 얻은 교훈을 활용해야 한다. 가나는 강하고, 빠른 팀이다. 우리는 경기를 장악해야 하고, 공격을 하고 있을 때 통제를 해야 가나를 막을 수 있다. 가나가 4백, 5백을 쓸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먼저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


-손흥민 부상


경기 중에는 당연히 어려움이 있다. 특히 첫 경기가 그렇다. 손흥민은 최근에 부상을 당했다. 회복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고 뛰고 있다. 마스크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팀원들과의 호흡, 90분 풀타임 출전 모두 적응해야 한다.


-선수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선수들이 압박감을 느끼지 않길 바란다. 한국이 2002 한일 월드컵 때 했던 것처럼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가나의 안드레 아예우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나를 한 팀으로 평가해야 한다. 물론 가나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안드레도 그중 하나다. 유명 선수들에게 집중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예우 외에 다른 선수들도 좋은 선수가 많다. 선수들 중에서 영향력이 있는 선수들도 있다. 그 선수들을 잘 막아야 한다.


-1차전에서 김문환이 뛰었다. 오른쪽 수비수 3명에 따라 전술적 변화가 있는가?


전술적인 얘기는 언급하지 않겠다. 우리의 강점이나 약점을 상대가 알아채는 걸 안 좋아한다. 상대 선수들도 이 기자회견을 보고 있을 것이다. 자세히 말하기 조심스럽다.


-우루과이전에서 한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 감독과 팬의 관계는 어떠한가?


한국 팬들이 저를 존중해줬다. 여러 의견이 있지만 그건 당연한 거다. 월드컵은 지구상 가장 큰 축제다. 한국 사람들이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한국에서 축구가 최고 인기 스포츠는 아니지만, 대표팀과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응원한다. 물론 전체 팀보다 선수 개개인을 응원하는 경향도 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제 역할은 전체 집단을 이끌어야 하는 일이다. 개인적인 면은 제치고 팀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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