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이슈] 벨기에, 평균 연령 29세로 32개국 중 '가장 늙었다'…완전히 밀려버린 모로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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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 연령 29세,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나이 든 스쿼드로 참가했다.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 모로코전에서 0-2로 졌다.
벨기에는 26인 스쿼드의 중위 연령이 29세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32개국 중 가장 평균 연령이 높은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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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중위 연령 29세,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나이 든 스쿼드로 참가했다. 떨어진 기동력은 곧 패배의 원흉이 됐다.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 모로코전에서 0-2로 졌다.
지난 1차전 캐나다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둔 벨기에지만, 경기력은 개운하지 않았다. 젊은 캐나다를 상대로 라인이 계속 밀렸다. 밀고 들어오는 캐나다 선수들을 노련하게 막아냈지만, 역동적으로 역습을 나서지 못했다. 캐나다가 이겼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비슷한 패턴이 모로코전에서 반복됐다. 선발 명단 11명 중 서른이 넘은 선수가 7명이었다. 전반전 모로코를 상대로 강하게 압박하며 1차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듯했으나, 후반전 모로코가 미드필더 한 명을 올리면서 대처할 때 어떤 전술 변화도 주지 못했다.
벨기에는 26인 스쿼드의 중위 연령이 29세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32개국 중 가장 평균 연령이 높은 팀이다. 스쿼드가 전체적으로 노쇠하다보니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는데다가,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가 열리는 월드컵의 특성과 맞물려 졸전이 이어졌다.
에당 아자르의 교체 선수로 35세인 드리스 메르텐스가 들어오는 장면은 벨기에 스쿼드 상황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물론 메르텐스가 여전히 번뜩임을 지니고 있다고는 하나 체력적으로 맞불을 놔야하는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옵션은 아니었다.
벨기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주목받았으나, 이 세대의 노쇠는 더 심했고 더 빨랐다. 기동력에서 밀려버리며 완벽한 패배를 당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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